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누리당 송석준 의원이 보건의료계 직역간 갈등 구조를 두고 ‘상생과 조화’를 당부했다.
송 의원은 효율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산업생태계가 발전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회 보건의료전문지협의회는 5일 국회 의원회관 송석준 의원실을 방문해 20대 국회 전반기 복지위에서 활동하는 소감과 각오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초선인 송 의원은 지난해 11월 초까지 국토교통부에서 25년 근무한 국토교통 전문가이지만 상임위 배정에서 복지위에 들어오게 됐다.
송 의원은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저를 잘 모르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열릴 국정감사에서 보건의료분야에 산적해 있는 현안 질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복지위에서 의료인 직역간 갈등 해소를 위해 힘을 쏟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찬반 입장을 묻는 질의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송 의원은 “제가 국교부에 있을 때도 종합건설과 전문건설, 전문건설 내에서도 다툼이 심했다”며 “복지위와서도 분명히 느낀 점은 의료산업분야도 의·한·약 등 갈등과 다툼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활동 시작부터 저는 ‘상생과 조화’ 정치를 하고 그러한 사회를 만들 것이라고 내걸었다”며 “효율성을 중요시 하되 다양성을 존중해 다 같이 발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정치인이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질병 및 감염병 관리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그는 “질병이나 전염병 확산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조기감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발병확인, 감염원인 및 경로 구체화, 확산차단, 치료, 사후예방 등의 조치가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시스템이 절실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원격진료 등에 대한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송 의원은 “서비스법은 지난 2011년 18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의료민영화 논란 때문에 5년이 지나도록 묶여있다”며 “20대 국회에서는 밀어붙이기식 진행이나 무조건적인 반대 등의 구태의연한 과거 행태는 지양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진료에 대해서는 “원격진료는 1차 의료기관을 죽이는 법안으로 가서는 안된다”며 “분명한 것은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목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20대 국회가 협의와 토론의 국회가 되길 바라며 다가오는 국정감사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송 의원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현재 보건의료 전 분야에 걸쳐 살펴보고 있고, 근거자료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국민들의 보건복지를 향상시키는 내실있는 국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