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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올해논문 맞춤형줄기세포 없는 듯” 추정

조사위 1월 최종결과 발표, 한양대·검찰 본격 움직임


서울대 조사위는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연구를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최근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 쓰인 줄기세포의 DNA 지문분석 결과를 받아 검토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사위는 “DNA 분석을 의뢰한 기관으로부터 결과를 받기 시작했으나, 3개 기관에 의뢰한 모든 샘플의 결과를 통보 받은 상태는 아니다”라며 “최종 검증결과는 모든 검토기관의 자료가 취합된 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료가 나온 일부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일부 엇갈리는 부분이 있기는 해도 대체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사위가 이번에 의뢰한 줄기세포관련 세포는 냉동보관 줄기세포 9개, 배양중인 줄기세포 9개, 환자의 체세포 시료 13종, 테라토마 조직 3종 등 모두 34종이다.
 
이중 황 교수가 냉동보관한 것을 해동해 제출한 5개는 초기 단계로 테라토마 단계까지 가지 않았기 때문에 DNA가 체세포와 일치한다고 해도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로 보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테라토마 단계까지 간 2번과 3번 줄기세포의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줄기세포의 존재여부가 판명되는데 분석결과 맞춤형 줄기세포가 아닌 미즈메디병원의 냉동 잉여수정란 줄기세포라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2005년 논문과 함께 재검증 중인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 제출된 줄기세포와 복제개 스너피의 체세포 복제 진위는 관련 DNA결과가 나오지 않아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조사위는 DNA 분석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다음주에 작성해 정명희 조사위원장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5년 공동저자로 4명의 교수가 올라간 한양대와 검찰은 그동안 신중함을 보인 것과는 달리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한양대는 지난주 조사위원회를 가동하고 해당 교수들에 대핸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 교수의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서울대 조사위에서 더 이상 조사를 진척시킬 수 없을 때 검찰이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수사의지를 명확히 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