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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조사위, 황우석 교수 ‘원천기술’ 보유 불인정

5개세포 환자체세포와 일치…줄기세포 인정 어려워


황우석 교수팀이 냉동보관 중이던 5개 세포가 환자의 체세포 DNA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세포는 줄기세포 성립 이전인 배반포단계 세포이므로 줄기세포주를 성립했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황 교수팀의 줄기세포연구를 재검증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최근 황 교수팀이 냉동보관한 뒤 해동했다고 제시한 5개 세포의 DNA의 지문분석 결과 환자의 체세포 DNA와 같다는 조사결과를 받고 이를 검토 중이다.
 
조사위는 DNA가 일치된 것에 대해 부정하지 않았으나 이것이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주를 확립하는 ‘원천기술’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조사결과시점을 예상보다 늦어진 1월 초로 발표하는 것은 조사위 내부에서도 입장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닌가하는 분석을 낳고 있다.
 
 
생명공학자들은 DNA는 일치했지만 냉동보관세포가 1차계대 배양인 배반포에서 내부세포 덩어리인 ‘콜로니’를 꺼낸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배반포단계도 어려운 기술인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에서도 이 같은 단계는 성공한 사례가 있으며, 줄기세포주 확립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조사위도 황 교수팀이 체세포 핵치환 복제기술로 배반포를 만든 것은 인정하지만 줄기세포는 아니라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황 교수는 그동안 “냉동된 5개 세포를 녹이면 10일 내에 줄기세포의 존재가 확인 될 것”이라며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