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피부경화증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9.7%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2024년에는 36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의 '피부경화증 진단 및 치료제 시장 - 글로벌 산업 분석, 규모, 점유, 성장, 추세 및 전망 2016~2024'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피부경화증은 진피 내에 아교질의 과다한 축적으로 인해 피부의 일부분 또는 전신의 피부가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는 경화성 변화와 혈관계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미상의 만성 자가면역 결합조직질환의 하나이다.
보고서는 지난 2015년 16억3350만불 규모였던 이 시장이 연평균 9.7% 성장해 오는 2024년에는 36억6370만불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피부경화증은 환자마다 증상이 제각각으로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증상의 범위와 강도 및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약물들이 처방되고 있는데 주로 면역억제제들이 사용된다.
면역억제제들은 전신성 피부경화증 뿐 아니라 국소성 피부경화증에 수반되는 증상들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피부경화증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데 유용한 다른 유형의 약물들을 찾기 어렵다는 점 또한 의료진들의 면역억제제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아직까지 피부경화증을 적응증으로 허가를 취득한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폐동맥 고혈압을 동반한 전신성 피부경화증 환자들에게는 프로스타사이클린 유도체(Prostacyclin Analogues) 약물들이 효과적으로 지난해 글로벌 피부경화증 치료제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피부경화증에 대한 인식도가 높은 북미 및 유럽이 2015년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34.0%와 30%에 근접하는 점유율을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은 2016~2024년 기간에도 연평균 11.2%와 10.9%에 달하는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방대한 인구와 높은 미충족 의료수요를 바탕으로 북미와 유럽을 빠른 속도로 추격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피부경화증 치료제 시장의 핵심 업체들로는 악텔리온, 베링거 인겔하임, 바이엘, 사이토리, 코버스 파마, 컴버랜드 파마, 길리어드 사이언시스, 화이자, 사노피 등이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