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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고대 구로병원 노해원 교수, 대한신경손상학회 원경학술상 최우수논문 수상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외과 노해원 교수가 2025년 대한신경손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원경학술상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원경학술상은 대한신경손상학회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중 우수한 연구결과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노해원 교수는 ‘치료 전 혈청 삼투압 농도가 중증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치료 결과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 한국 다기관 등록 및 성향 점수 매칭 분석’(1저자: 노해원 교수/교신저자 김종현 교수)이라는 주제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전국 10개 기관에 등록된 TBI 환자 4,628명 중 중증 외상성 뇌손상으로 진단된 507명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 중 혈청 삼투압이 320 mOsm/L를 초과한 고삼투압 환자군 117명과 비고삼투압군 390명을 비교한 결과, 치료 전 고삼투압 상태였던 환자들이 6개월 후 기능적 회복률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32.5% vs 18.8%), 다변량 회귀분석과 ROC 분석을 통해 삼투압 331 mOsm/L 이상이 가장 효과적인 예후 예측 기준값임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치료 전 고삼투압 상태가 중증 TBI 환자의 기능적 회복률을 유의미하게 향상시킬 수 있음을 최초로 입증한 국내 다기관 대규모 분석 결과로 혈청 삼투압 수치는 향후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 및 초기 평가 지표로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고삼투압 치료 목표 설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점을 확인했다. 이러한 공을 인정 받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노해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서 치료 전 혈청 삼투압 수치가 예후를 가늠할 수 있는 유의미한 지표임을 확인했다”며 “특히 고삼투압 상태가 뇌부종을 줄이고 신경조직을 보호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외상성 뇌손상 환자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현 교수는 “외상성 뇌손상 환자의 예후 예측에는 항상 많은 변수가 존재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혈청 삼투압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를 중심으로 새로운 예측 기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 기반의 연구를 지속해 외상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논문은 신경계 중환자치료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학술지인 Neurocritical Car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