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진단방사선과는 최근 미국 Lorad Hologic 사의 디지털 유방 촬영기(Selenia)를 도입, 지난주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 촬영기는 분당 서울대학병원에 이어 경기남부지역에 두 번째로 도입되었으며, 진료진에게는 뛰어난 화질과 다양한 정보를 환자에게는 편리함과 정확성을 제공하는 큰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신반도체 소자가 장착되어 필름 이미지 이상의 뛰어난 영상을 재현할 수 있고, 유방전체면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방사선 피폭량을 감소시켜 환자에게 방사선으로 인한 위해를 줄여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진단방사선과 차은숙 교수는 “기본적으로 화질이 우수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여성들처럼 유방이 작고 조직이 치밀한 경우에도 뛰어난 영상을 제공하므로 유방암의 조기 진단에 효과적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우선 진료에 있어 간편하고 필름을 현상하는 등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됐고 필름의 보관·관리가 용이해져 인력이 감소됐다”고 밝혔다.
차 교수는 “이로 인해 환자의 순환이 빨라져 대기시간을 줄여 환자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은숙 교수는 “최근 병원들의 첨단 의료기기의 도입으로 디지털화가 이뤄짐에 따라 정부차원에서 5대암 관련 검진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어울려 꼭 필요한 진료분야에서는 빠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