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은 10일 황우석 교수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시점부터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된 과정까지를 방송한다.
MBC PD수첩은 이날 방송에서 1999년 복제소 ‘영롱이’ 탄생부터 백두산 호랑이, 광우병 내성소, 줄기세포로 이어지며 탄생한 ‘황우석 신화’를 추적한다.
영롱이 탄생이후 황 교수의 제안으로 10만 마리 복제소 양성사업인 ‘체세포 복제소 사업’ 추진되어 정부가 10억을 투자했다.
그러나 당시 농림부가 체세포 복제를 시도한 836마리 중 재연시험에 성공한 소는 한마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황 교수가 추진한 백두산 호랑이 복제와 광우병 내성소 역시 명확한 검증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그 진위여부도 확인된 바 없다.
이런 가운데서도 황 교수는 국부를 창출하는 과학자로 거론됐으며, 2004년과 2005년 잇따른 논문발표로 난치병을 치료하는 과학자로 자리매김했다.
PD수첩은 황 교수를 신화로 만들고 그에 대한 건전한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한 가장 큰 요인을 ‘언론’으로 꼽았다.
한편의 논문없이 언론에 터트리고 보는 황 교수의 언론플레이와 정확한 검증없이 받아쓰기에 연연한 언론이 있었기에 신화가 가능했다.
특히 YTN은 영롱이와 줄기세포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마치고도 보도하지 않고, 황 교수팀과 협의하에 김선종 연구원 취재 등을 언론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지 않았다.
PD수첩은 황 교수의 대중적 인기를 이용하기 위해 황 교수 감싸기에 급급했던 정부와 정치권도 신화를 만드는 한축으로 지목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