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는 6개월의 기간을 주면 맞춤형 줄기세포를 재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우석 교수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조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전했다.
성명 발표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황 교수는 “난자만 제대로 공급된다면 6개월 내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관련 연구자들이 힘을 합해주면 기간은 더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뒤 “이제는 우리팀만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줄기세포 연구팀에게 다시 한번 연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희망했다.
황 교수는 “연구원들은 일할 수 있는 터전과 기회를 달라”며 “우리의 소중한 결실이 서울대 조사위에서는 실제보다 많이 평가절하됐더라도 아무리 싸게 갑을 매겨도 외국에 가서는 최고의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기술들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연구진들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연구팀이 가진 기술을 다른 국내 연구팀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황 교수는 “만약 연구원들도 이 사회에서 함께 매도돼야 한다면 이 소중한 기술은 다른 연구팀에 그대로 넘기고 싶다”며 “우리 국민들의 피땀 흘려 내준 세금으로 이룩한 이 기술이 결과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앞날을 밝혀주는데 이끌어주는 윤활제가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