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은 오늘 안규리 서울대 교수를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 특수3부장)는 오늘 안 교수와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 강성근 서울대 교수 등 논문 공동저자 9명을 소환 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교수는 2005년 사이언스 논문에서 환자맞춤형 줄기세포의 면역적합성 검사를 담당했으며, 지난 12월 미국에 머물던 김선종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에게 3만달러를 전달했다.
검찰은 안 교수가 줄기세포 조작에는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김 연구원에게 건넨 3만달러의 목적 등 의혹이 불겨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노 이사장을 사흘 연속 불러 김 연구원의 바꿔치기 의혹과 함께 줄기세포를 해외로 유출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한다.
지금까지 노 이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2번과 3번 줄기세포를 새튼 교수에게 보낸 것은 황 교수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쯤 김 연구원과 윤현수 한양대 교수, 이양수 국과수 연구실장 조사하고 다음주에는 황 교수를 소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일 홍만표 부장검사 명의로 섀튼 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내 수사협조를 위한 한국입국을 부탁한 검찰은 섀튼 교수의 응답이 없자 최근 협조를 요청하는 2차 메일을 발송했다.
검찰은 섀튼 교수가 2차 메일에도 별다른 답을 안할 경우 서면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