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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MSD '키트루다', 영국 최초 일반환급 적용 면역항암제 등극

NICE, 특정 전이성 비소세소폐암 환자에 키트루다 1차 치료 권고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 The National Institute for Care and Health Excellence)은 지난 6일 기존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발현율 50% 이상인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치료제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제공할 것을 권고하는 최종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것으로 키트루다는 비용효과성이 있다는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고, 개정된 항암제기금(CDF, Cancer Drugs Fund) 대상에서 벗어나 일반 환급을 적용 받은 최초의 면역항암제가 됐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펨브롤리주맙'은 기존 치료 경험이 없고, PD-L1 양성(TPS ≥ 50%)이면서 EGFR 또는 ALK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 옵션으로 권고됐다. 단, 펨브롤리주맙이 중단 없이 2년간, 또는 그 전에 질병 진행된 시점까지 투여된 경우에 한한다.


버밍햄대학교 종양학과 게리 미들턴(Gary Middleton) 교수는 “개정된 항암제기금(CDF)을 벗어나 영국 국가의료보건서비스(NHS, National Health Service)를 통한 일반 환급 적용을 받게 되는 폐암 최초의  면역항암제를 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은 폐암 환자들을 위한 매우 중요한 결정으로, 이제 환자들이 확신을 가지고 키트루다의 치료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 자신의 면역 체계를 활용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항암제와 같은 치료제들은 우리가 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인식과 암을 치료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면역항암제가 모든 사람에게 효과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가 있는 경우에는 환자의 생존 기간과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항암제로 폐암 치료제 분야에서 이루어진 발전은 매우 경이로운 수준으로, 우리는 향후 5년 동안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더욱 많은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은 진단 시점에 이미 몸 전체에 종양이 전이된 전이성 암 진단을 받으며, 영국의 경우 5년 추정 생존율은 6% 정도다. 항암제기금(CDF)은 환자들이 가장 유망한 신약을 좀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약제비 지출에 국민의 세금을 좀 더 가치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들의 제품 가격을 책임감있게 책정하고자 하는 제약사들에게 가장 유망한 약에 대해 국가의료보건서비스(NHS) 지원에 접근할 수 있는 신속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 7월에 개정되어 오픈됐다.


영국 MSD 루이즈 휴슨(Louise Houson) 대표는 “펨브롤리주맙이 치료 경험이 없는 특정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일반 환급을 적용받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MSD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에 대한 지속적인 필요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우리의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