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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수 IRB조사발표 “외압 진실게임”

박재완의원, 前 박기영보좌관 아닌 제3자 추정


최근 박기영 전 청와대 보좌관의 개입으로 지난해 11월 서울대 수의대 IRB의 황우석 교수 연구 조사결과가 복지부 관계자에 의해 발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를 뒤집는 주장이 나와 진의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완 의원(한나라당)은 27일 당초 알려진 것처럼 당시 IRB의 조사결과를 이영순 위원장이 발표하지 않은 것은 박 보좌관이 아닌 제3의 인물에 의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27일 발행된 ‘일요신문’을 보면 복지부가 본인에게 제출한 답변서와 다른 관계자의 증언이 수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박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10시에 개의하는 국회 상임위원회 참석을 위해 이동 중이던 복지부 차관에게 박 보좌관이 전화를 걸어 ‘이 위원장이 복지부에서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므로 복지부로 이동 중이던 이 위원장에게 전화해서 가지 말라고 했다’고 기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요신문은 박 보좌관의 전화를 받고 (복지부로 가는) 발길을 돌렸냐는 질문에 이 위원장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나는 박 보좌관과 통화한 일이 절대 없다. 나는 박 보좌관을 알지 못하며 또 내가 그런 사람의 지시를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위원장은 “나는 처음부터 그 발표를 서울대 수의대 IRB가 하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했으며 2004년 논문은 한양대 IRB가 맡았던 것으로, 그때는 서울대에 IRB가 만들어지기도 전의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자 제공의 불법성은 미즈메디병원을 직접 조사하면 될 일이다”며 “이제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 금세 탄로나게 되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요신문은 이 위원장이 더 이상의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을 하지 않아 누구한테서 전화를 받았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박재완 의원은 “이상을 종합하면 당시 기자회견의 발표자를 바꾸도록 외압을 가한 주체는 박기영 보좌관이 아닌 다른 제3자일 가능성이 짙다”며 “지금까지 등장하지 않던 제3자가 이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고 그 결과 이 위원장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것”이라고 추정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