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논문 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다음주에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홍만표)은 4일 오전 황우석 교수와 김선종 연구원, 윤현수 한양의대 교수, 이양수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실장 등을 소환해 사흘째 강도 높은 조사를 실시했다.
검찰은 2004년 논문의 DNA 조작경위와 2005년 발생한 줄기세포주 오염사고 고의적으로 발생했다는 의혹 및 연구비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사흘째 조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황 교수와 김 연구원은 여전히 각종 의혹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서로 혐의를 떠넘기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관련자들을 한자리에 불러 대질심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최근 2005년 논문의 줄기세포 2, 3번과 미즈메디병원 수정란 줄기세포 4, 8번이 바뀐 것은 김 연구원이 배반포 상태에서 미즈메디병원 수정란 줄기세포를 가져와 혼합배양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다음주에 이번 사건에 대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현재까지 김 연구원에 대해서는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황 교수와 윤교수, 이 연구실장은 불구속,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은 무협의 처분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