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대표이사 문희석)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4월 19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알룬브릭은 크리조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에서 보험 급여를 적용 받는다.
이번 급여 적용은 2018년 11월 30일 알룬브릭의 국내 허가 이후 약 5개월만에 이뤄졌다. 이는 크리조티닙 치료 실패 이후 사용 가능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가운데 가장 단기간에 환자 접근성이 확대된 케이스다.
한국다케다제약 문희석 대표이사는 “이번 급여 허가를 통해 크리조티닙
치료 이후 재발 또는 전이로 힘들어하는 국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더욱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알룬브릭의 효과는 크리조티닙 치료에서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ALTA 연구(다기관·오픈라벨)에서 확인됐다. 연구 결과, 알룬브릭 투여군은 기존 치료제의 약 2배에 달하는 16.7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보였다. 이는 해당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ALK 표적치료제 임상시험 결과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수치다.
전임상시험을 통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가장 다루기 힘든
변이 유전자인 G1202R을 포함, ALK 표적치료제에 대한
내성과 관계 있는 17가지 변이 유전자에 있어 다른 치료제에 비해 낮은 감수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알룬브릭은 1일 1회 1정 복용으로 질병을 관리할 수 있어,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을 개선했다.
알룬브릭은 ALK 단백질 차단을 통해 암 세포의 성장을 저해하며 비소세포폐암에서
변이된 ALK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저분자 억제제 치료제다.
2017년 4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속
심사를 통해 허가를 받았고, 2018년 11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MA)의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