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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광동제약, 제약·식품회사?…정체성 논란

‘비타500’ 회사매출 60%이상 차지…의약품은 구색

광동제약이 제약회사인가, 아니면 식품회사인가 등 기업의 정체성에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광동제약의 그동안 이미지는 우황청심원, 쌍화탕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한방전문 메이커로서 자리를 잡아 왔으나 최근 몇년 사이에 ‘비타500’이 뜨면서 제약회사 이미지가 퇴색한채 식품회사로 둔갑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이미지는 지난 40여년간 광동제약이 쌓아온 한방 전문 제약회사의 이미지와는 사뭇 동떨어진 것이어서 새로운 정체성 확립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광동제약의 ‘비타500’의 급격한 성장으로 의약품 분야의 영업이 부진, 제약계 일각에서는 의약품은 구색이고 대신 비타민음료 분야에만 치중한 나머지 제약회사에서 식품회사로 이미지가 전도되는 양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비타500’은 지난해 1,21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만큼 광동제약 매출액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제품으로 성장, 의약품 드링크인 박카스를 바짝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광동제약의 앞날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는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언제까지 ‘비타500’의 롱런이 유지될 것인가에 의문점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국내 비타민 음료시장이 포화상태에 있어 내리막길로 접어들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재벌급 식품회사들도 본격 참여하고 있어 이시장의 거품도 서서히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동제약은 2001년 ‘비타500’ 출시 이후 5년 연속 성장으로 시장점유율 60% 이상 차지 하면서 이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광동제약의 비타 500 매출액은 2001년 53억원, 2002년 98억원, 2003년 280억원, 2004년 854억원, 2005년 1231억원 등으로 급격한 성장을 지속해와 광동제약의 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6-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