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일약품(대표이사 사장 성석제)은 경구용 제1형 당뇨병 치료 신약 ‘JP-2266’의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에 유럽에서의 임상 1상 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고 18일 밝혔다.
JP-2266은 인슐린과의 병용 사용으로 인슐린 의존도를 대폭 낮추며 체중감소 효과를 갖는 저분자 화합물로 기존 인슐린 주사제의 저혈당 위험과 주사투약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경구용 약물의 개발이라는 ‘medical unmet needs’를 충족한다.
다양한 동물모델 실험 결과 식후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인슐린 주사투약 대비 동등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반복투여에 의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 효능도 기존의 당뇨 치료에 사용되는 경구 약물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량을 줄이거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 사용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 기대되는 만큼 유럽임상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며 이는 Lexicon의 동일 계열 약물 ‘Zynquista’가 2019년 상반기 유럽 EMA에서 제1형 당뇨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라며 “JP-2266은 당뇨환자에게 나타나는 부작용인 ‘당뇨병성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의 원인물질인 ‘베타케톤’이 Zynquista와는 달리 동물실험에서 발생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진행될 임상시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차세대 당뇨병 신약후보 물질 ‘JP-2266’은 동물실험에서 하루 1회 경구 투여로 인슐린을 대체하는 효능이 충분히 검증돼 지난 2017년 하반기에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신약개발지원) 과제로 선정됐으며 해외 GLP 기관에서 비임상 독성시험을 완료했다”며 “지난 2월말 ‘EMA(유럽의약품감독국)’에 ‘CTA(임상시험계획)’자료를 제출하고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의 임상 1상 시험 진행을 목표로 현재 승인 대기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Zion Market Research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현재 제1형 당뇨병의 거의 유일한 치료 약물 인슐린이 2015년 기준 270억불에서 2021년에는 436억불 이상의 매출이 전망된다”며 “향후 인슐린을 대체하는 경구 투약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전 세계 매출 중 최소 20% 이상의 마켓쉐어를 확보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신약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연구소장 김정민 부사장은 “전임상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빅파마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정부과제로 선정되는 등 연구개발도 순조롭게 계획대로 진행 중에 있다”며 “차세대 당뇨병 신약 후보물질 ‘JP-2266’의 유럽 임상진행을 통해 성공적인 글로벌 신약개발을 완성하고자 최선을 다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