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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1분기 영업이익 상승하고 의약품 제조정지 처분

재고 유통 및 판매 가능해 제조 정지 영향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8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자사의 주요 정보를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관련 정보를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공한다. [편집자 주]

◆전년과 비교해 올해 영업이익 계속 상승 중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8일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한 30억원을 기록해 공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원 환자 감소 영향으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감소했지만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 측은 “당사는 2017년 9월 중국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에 ‘바토클리맙(HL161)’과 ‘탄파너셉트(HL036)’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스위스 ‘로이반트(Roivant)’에 바토클리맙을 기술수출했다”며 “2건의 기술수출 이후 계약금 및 마일스톤 유입으로 인한 기술료 수익이 2017년 45억, 2018년 61억, 2019년 127억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1분기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원가율 개선 등의 결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향상됐다”며 “3월을 저점으로 의약품 판매가 회복되는 추세이고 최근 중국 파트너사인 하버바이오메드의 바토클리맙 시신경척수염 임상 1b/2a상 착수로 인한 마일스톤이 추가적으로 유입될 것이기에 기술료 수익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3개월간 의약품 제조업무정지됐으나 유통과 판매는 지속 가능해

한올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제조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에 대한 내용도 전자공시사이트에 공지했다.

본 행정처분은 제조관리자 등 위반, 제조업자 등의 준수사항 위반(기준서 미준수), 수탁자의 준수사항 위반 등의 위반내용을 근거로 이번 5월17일부터 8월 16일까지 제조업무정지가 처분사항으로 3개월 동안 진행된다.

회사 측은 향후 대책에 대해 “본 행정처분은 처분기간 동안 ‘자사허가품목(의약품 제조업)의 제조행위’를 정지하는 것으로 수입완제품 및 상품과는 무관하다”며 “제조정지 해당 품목에 있어서도 본 행정처분일 이전에 제조돼 출하된 제품에 대해서는 유통과 판매가 가능하고 영업과 유통업무와는 무관하기 때문에 당사는 처분기간이라도 정상적인 영업 및 유통업무를 유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정지 해당품목에 대해서도 재고가 충분히 확보됐기 때문에 본 처분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행정처분과 관련해서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올바이오파마가 이번 제조정지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 손실 금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13.2%에 해당하는 142억원이며 이는 2019년 월평균 기준 3개월에 기준해 계산됐다.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 처분이 내려진 사유는 당사 의약품의 품질이나 GMP 인증과 관련된 이슈가 아니며 약사법의 의약품제조관리자 선임과 관련된 규정을 위반했다는 점 때문이므로 제조정지금액이 140억원으로 기재됐지만 제조를 제외한 유통과 판매는 진행되는 만큼 매출에 영향은 크지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사를 아껴주시는 고객과 주주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행정처분에 대한 보완설명을 이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