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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전자분석 시약’으로 질병원인 찾는다

기술표준원, ‘ACP’기술 적용제품 신제품 인증

인간 질병의 원인을 찾을 수 있는 획기적인 유전자분석용 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기술표준원(원장 김혜원)은 국내 바이오벤처기업에서 유전자분석을 쉽게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여 신제품(NEP)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유전자를 분석할 때는 유전자 증폭(Polymerase Chain Reaction, PCR)기술을 이용하는데, 재현성 등 신뢰성에 문제가 있어 왔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ACP(Annealing Control Primer) 기술은 ‘프라이머’라는 작은 유전자조각이 분석대상의 특정부위에 결합했을 때에만 유전자증폭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이 기술을 이용해 두 가지 이상의 시료에서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부분을 쉽게 찾아내 유전자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제품(GeneFishingTM시약)을 개발함으로써 이전보다 유전자분석이 훨씬 빠르고 쉽게 이루어진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의 방법보다 재현성 등이 95%이상으로 개선되어 신뢰성이 뛰어난 것으로 판명됐다.
 
현재 이 기술은 세계적인 약품회사인 Sigma-Aldrich사와 기술계약을 체결해 ‘05년 후반기부터 미국에서 제품이 생산·판매되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기술 로열티를 받기 시작, 2~3년 후에는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이 기술이 활성화되어 유전자분석 시장에 본격적으로 적용 될 경우 세계의 유전자 증폭시장, 유전자분석시장 및 유전자 발굴시장 등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각국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 세계 유전자분석시장의 경제규모는 약 2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