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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신년사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미래의학 실현의 초석을 다진 한 해가 되도록

친애하는 고려대의료원 가족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교직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더욱 가득한 축복의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2021년에도 코로나19는 여전히 위세를 부렸지만, 우리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은 더욱 드높아졌습니다. 의과대학은 3년 연속 세계 100대 의대 타이틀을 차지했고, 안암·구로·안산병원은 중증 난치성 질환을 전담하는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국민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았습니다. 

또한,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 완전도입에 성공했으며, 교원의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이전 수익이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사업화 역량을 증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와 청담 고영캠퍼스를 오픈해 신종 감염병 시대의 미래의학을 주도하는 기관의 위용을 과시하였습니다. Again 65’캠페인도 펼쳐 모금 목표치를 훌쩍 넘어 달성하여 성공적이었습니다. 이는 모두 고대의료원 가족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셨기에 이룰 수 있던 일들로 그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새해는 우리가 지난 수년간 가꾸어왔던 발전의 씨앗들이 그 꽃을 피우는 ‘한 차원 높은 도약의 해’가 될 것입니다.
임상연구의 테스트베드인 안암·구로·안산병원과 백신·신약 개발을 본격 개시하는 메디사이언스파크, 미래의학의 런치패드(Launch Pad)인 고영캠퍼스로 구성된 5 Campus 체제는 우리가 보유한 독보적인 혁신연구역량과 시너지를 나타내 국내 타 기관들과 차별화된 진정한 ‘연구중심 의료기관’의 진가를 선보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각 병원에 성공적으로 이식된 클라우드 기반 P-HIS 시스템은 의료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과 결합해 한 단계 높은 환자 맞춤형 첨단 정밀의학 실현을 더욱 앞당길 것입니다.

성장의 토대가 되는 인프라도 더욱 단단해집니다. 안암병원 내원객 편의를 대대적으로 증진시킬 주차시설 공사가 오는 3월 완성되며, 대망의 구로병원 외래관도 5월에 그 위용을 드러냅니다. 또한, 안산병원 본관 외래 리모델링도 상반기 중 완료되어 찾아주시는 환자분들을 더욱 쾌적하게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안암병원 첨단융복합의학센터와 의대 제1의학관 증축 및 리모델링, 메디사이언스파크 정몽구 백신혁신센터 증축 등도 진행될 예정이며, 미래를 위한 제4병원 건립 논의도 내부구성원 및 전문가들과의 충분한 검토를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도, 고대의료원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교직원 여러분들이 직장을 사랑하시는 만큼의 자긍심을 느끼실 수 있도록 충분한 인적 투자와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가 이루어질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의료원 가족 여러분,
세계적인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Arnold J. Toynbee)는 평생의 인류 문명사 연구를 통해 “문명의 성장은 어려움과 장애에 맞서 성공적으로 도전했을 때만 이루어졌으며, 풍요로운 환경에 안주했던 문명들은 모두 사라졌다“라고 하였습니다. 또 문명의 발전에는 창조적 소수자의 역할이 항상 핵심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의료원 역시 많은 제약과 어려움에도 늘 도전을 시도해왔습니다. 덩치 키우기를 통한 규모의 경쟁에만 몰두하던 의료계를 향해 연구중심의 초일류 의료기관 표방을 선언해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으며,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창궐에는 주저 없이 뉴노멀(New Normal)시대를 대비하는 감염병 대응 전진기지 조성으로 맞섰습니다.

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KU Medicine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실 것입니다. 늘 어렵고 혼란스러워 보였지만 지난 10년 동안 우리만큼 잘해온 의료기관, 성장률을 보인 병원도 없습니다. 자신감과 희망을 가집시다. 우리 모두가 함께라면 못해낼 것이 없다고 믿습니다. 심기일전해서 환자들에게 사랑받는 의료기관, 교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고대의료원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봅시다. 여러분들이 창조적 소수자가 되어 주십시오.

아직은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어 몸과 마음은 지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직원들이 소명을 가지고 코로나19에 굴하지 않는 모습은 결코 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여러분께 진심어린 경의를 표하며 일상회복의 서광이 비칠 때까지 조금만 더 힘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2022년이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미래의학 실현의 초석을 다진 한 해가 되도록 합시다. 거침없이 산하를 호령하는 임인년(壬寅年) 호랑이처럼, 우리는 두려움 없이 나아가 초일류를 이룰 것입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