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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불용재고약 처리비, 제약사 부담해야”

녹색생명포럼 “수거기관으로는 약국 효과적”

가정 내 불용재고약의 수거와 폐기에 이르는 전반적인 처리 비용을 제약업체가 부담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관리의 용이성과 접근성이 효과적인 불용재고약 수거에 영향을 주는 만큼, 약국이 주요수거기관으로 선정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의사협회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운영하는 녹색생명포럼은 28일 오전 ‘가정 내 불용의약품 수거 캠페인결과 발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녹색생명포럼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달간 의원 8개, 약국 210개, 종교기관 11개 등에 볼용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했다.
 
수거진행률은 의원이 12.5%(1곳/8곳), 약국이 59.0%(124곳/210곳), 종교기관·학교 등 기타기관이 93.8%(15곳/16곳)로, 총 480ℓ가 불용의약품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녹색생명포럼은 효율적인 불용의약품 수거를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약을 다루는 기관 *공간 특성상 전문인력에 의한 *공간 특성상 전문인력에 의한 관리가 용이한 곳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곳을 수거기관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녹색생명포럼은 “병·의원의 경우 운영하는 의사의 주관에 따라 수거실적의 편차가 크고, 한 공간에서 관리할 수 없어 실질적인 수거와 관리가 용이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타났다”며 “관리의 용이성과 접근성, 전문관리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약국이 수거 주요기관으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불용의약품 폐기와 관련, 현재 자발적인 참여로 수거된 의약품 조차 관련법의 마련되지 않아 처리방법이 전무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생명포럼은 “캠페인 이후 감염성 폐기물 소각처리업체에 의뢰해 수거제품을 소각할 예정이었으나, 환경부에서 관련법이 없다는 이유로 소각처리를 허가하지 않았다”며 “환경부에서는 조속히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폐기 비용과 관련 “수거와 폐기에 대한 사회적 시스템이 운영되는 국가의 경우 현재 그 비용을 의약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가 부담하고 있다”고 밝히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적극 수용, 제약업체가 현재의 의약품 유통망을 활용해 수거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별 수집장소를 설치해 불용의약품을 소각 처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녹색생명포럼은 “불용의약품 수거함을 쓰레기통으로 오인하는 등 홍보 부족으로 노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범국민적인 공익캠페인을 필요하다”고 제안하며 “일부 포장용기에 표시되는 분리배출표시 방법과 같이 의약품 포장용기에 의약품의 환경 위해성 및 올바른 폐기에 관한 내용첨부 의무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