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U-헬스케어 비즈니스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해외 U-헬스케어 선진사례를 국내환경에 맞도록 응용하고 세계 최고의 ICT 인프라를 배경으로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공격적인 전략수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전산원 U-전략팀(정병주 선임연구원)은 지난 3일 ‘유비쿼터스사회의 의료·보건 비즈니스 트렌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병주 선임연구원은 “만성질환자의 증가로 인체정보의 지속적 축적 및 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U-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의료정보 업체 뿐만 아니라 대기업까지 U-헬스케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특허 출원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에 의하면 우리나라 U-헬스케어 서비스 이용자 시장규모는 향후 5년 후 약702.6만명에 이르며 매출 규모는 약1조75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의 대기업들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어 특허경쟁이 업계 전방위로 확산되는 추세다.
또한 해외 여러 나라들도 보건의료와 IT의 접목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는데 미국은 IT, 통신, 의료 관련 대형 벤더 중심으로 자유경쟁과 기술발전을 통해 보건·의료산업을 발전시키고 있으며 유럽은 사회복지 차원의 기반 서비스 형태로 보건·의료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경우 고령자 복지 10개년 계획, 뉴 골드 플랜 등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을 통해 재택 보건·의료서비스에 관한 연구를 추진중이다.
한편 인도는 세계의 보건·의료서비스 공급사, 생명보험사, 생명과학 및 의료장비 회사에 각종 솔루션 제공 등 아웃소싱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 연구원은 U-헬스케어 서비스 유형 및 사례로 *RFID 센서를 응용해 환자의 이동현황, 현 위치, 이사징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간호사의 PC와 PDA 단말기에 제공 *유무선 단말기를 통해 환자상태 및 병상정보 등 필요한 정보 통합 제공 *휴대폰을 이용해 혈압, 당뇨 등 실시간으로 무선망을 통해 건강상태 관리 *웨어러블 컴퓨터를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의료진이 바로 투입 *온라인 진료상담 *의료 텔레매틱스 등을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연구원은 “U-헬스케어 비즈니스 시장의 대부분은 미개발된 상태로 IT 기업들이 헬스케어 부문의 독특한 환경을 이해하면 관련 산업의 발전 속도는 더욱 빠를 것”이라면서 “시장 진입과 성장 잠재성의 부각을 위한 서비스의 유효성 분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객의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 선진기업들의 헬스케어 사례는 각 국가마다 적용하는 단계와 문화가 상이하므로 이를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WTO 체제에 따른 의료시장 개방으로 U-헬스케어 내수시장을 실험대로 삼아 해외에 진출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