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뼈 생성을 촉진하는 릴리의 혁신적인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성분명 Teriparatide)가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어, 향후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이 현재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골 흡수 억제제와 골 형성 촉진제 시장으로 양분 될 전망이다.
5일 포스테오 출시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골다공증학회 최웅환 부회장(현 한양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은 “포스테오는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와는 달리, 조골세포의 생성과 활동을 촉진, 골다공증의 가장 심각한 위험 증상인 골절의 발생을 최소화시켜 폐경 후 여성들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개념의 골다공증 치료제이다”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미국 의학전문지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포스테오 투여 여성환자에게 한 개 이상의 중등도 또는 중증의 새로운 척추 골절이 발생할 위험도를 위약 대비 90% 감소시킨 바 있으며,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다른 임상 결과에 의하면, 포스테오는 21개월 동안 투약한 후 투약을 중단해도 척추성 골절의 경우 18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기존의 골 흡수 억제제의 수동적 치료를 대체할만한 능동적 치료 개념의 신개념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부갑상선 호르몬(PTH, Parathyroid hormone)제제인 포스테오는 뼈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와 달리 골세포의 생성과 활동성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뼈의 생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이다.
기존의 골 흡수 억제제들이 조골세포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이 없고 더 이상의 골 흡수를 억제하는데 그친다는 한계가 있던 반면, 포스테오는 주로 조골세포에 신속하고 강력하게 작용, 그 증식과 활동성을 증강시킴으로써 새로운 뼈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포스테오는 골 강도의 주요 결정 인자로 대두되고 있는 골 미세 구조를 눈에 띄게 향상시켜 탁월한 골질 개선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포스테오는 펜형 주사제로, 권장 용량은 1일 1회 약 20 마이크로그람이며 대퇴부 또는 복부에 환자가 직접 피하 주사 하면 된다.
국내에서 허가 받은 최대 사용 기간은 18개월이며, 음식 섭취가 불충분한 환자의 경우, 칼슘과 비타민 D 보조제를 추가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지난 5월 국내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고, 공식 출시는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200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