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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블록버스터 없는 탈모제시장 ‘땅뺏기 한창’

시장규모 8000억에 탈모제 매출 230억…성장 가능성 커

국내 탈모인구수는 약 630만 명(전체인구 대비 14.1%) 중 20~50대 남성 탈모인구수는 약 250만 명이며, 전체 탈모 관련 시장 규모는 8,000억 시장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탈모치료제 시장 선점을 노리는 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국내 탈모 관리 시장은 의사들뿐만 아니라 제약회사 및 일반 대기업들에게도 블루오션의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어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국내 탈모 관리 시장은 탈모치료제, 의약외품, 화장품, 모발이식 및 탈모관리센터 등으로 구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탈모치료제와 의약외품이 약 3%대(230억원. 2005년 IMS 데이터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이 저평가 받고 있는 실정이다.
 
탈모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00억원, *프로페시아, 마이녹실 등의 의약품 시장이 230억원 *다모, 직공모발력, 닥터모 등 의약외품, 난다모 등 화장품, 모발이식, 탈모관리센터가 4770억원으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탈모치료제로는 미 FDA 승인을 받은 전문의약품 프로페시아와 일반의약품 미녹시딜 제제 2가지로 구분되어 유통되고 있으며, 프로페시아의 경우 지난해 165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그 매출 또한 몇 년째 정체를 보이고 있다.
 
한국MSD는 “아직까지 국민 정서상 탈모를 질환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미용분야로 생각하는 부분이 많다”며 “탈모에 대한 인식을 피부질환의 하나로 인식하게끔 해 반드시 전문의들에게 상담을 받아 치료를 받을 수 있게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프로페시아의 경우 탈모 치료제로 유일하게 미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그 치료 효과 또한 우수해 인식의 전환이 확산되는 만큼 프로페시아의 매출은 자연스럽게 상승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일반의약품으로는 미녹시딜 제제인 현대약품의 마이녹실, 중외제약의 볼두민, 한미약품의 목시딜, 화이자의 로게인이 65억원 시장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이 이 시장의 리딩제품으로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반면 중외제약 볼두민 6억원, 한미약품 목시딜 1억원 등 나머지 제품의 매출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약품의 마이녹실을 담당하고 있는 남상정 대리는 “2004년 이전에는 탈모치료제가 광고 금지 품목이었으나 2004년 인쇄 광고, 2005년 TV 광고가 허용되면서 일반인들에게 탈모치료제에 대한 본격적인 홍보를 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올해는 70억원 내년은 1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두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초 발매부터 관심을 모았던 화이자의 로게인 경우, 현재 시장의 리딩제품인 마이녹실의 매출이 증대해야 후속 제품들이 따라 클 수 있다며, 마이녹실의 선전을 바탕으로 올 매출액을 10억원으로 정해 두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에 선두라 할만한 뚜렷한 리딩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많은 제약회사들이 아직까지 미개척 시장으로 염두 해 두고 있는 만큼 향후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 선점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CJ, LG생활건강, 태평양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스벤슨, WT-메소드, 르네휘테크, 스펠라, 까망, 다모 등의 탈모관리샵 등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병·의원들이 네트워크 내지 샵앤샵 개념을 도입하고 있어 국내 탈모 관련 시장의 성장은 더욱더 커질 전망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
2006-07-12 0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