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에 제약업계 ‘십시일반’ 마음 모으기

일동제약그룹·셀트리온그룹 기부…글로벌 제약사도 힘 보태

7.8과 7.5의 강진이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해 수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약업계가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십시일반 마음을 보태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도 일동제약그룹과 셀트리온그룹이 이재민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14일 일동제약그룹은 임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구호성금 1000만원을 유니세프에 기탁했으며, 셀트리온그룹은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구 성금 4억원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의 성금 4억원 중 3억원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가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나머지 1억원은 셀트리온제약이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 제약사가 기탁한 성금들은 피해지역 복구 및 이재민 구호에 사용된다.

특히 일동제약그룹의 성금은 사내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급여 우수리 적립 및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급여 우수리 적립 및 나눔활동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급여의 일부를 공제해 기금으로 조성하고, 구성원들의 뜻을 모아 기부, 후원 등 좋은 일에 사용하는 제도다.

‘급여 우수리 적립 및 나눔 활동’에 참여 중인 일동제약그룹 직원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재난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전하는 일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고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대규모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셀트리온그룹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은 물론 국제사회의 다양한 도움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피해가 신속히 복구돼 현지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동제약그룹과 셀트리온그룹 외에 코오롱제약도 7000만원 상당의 에너지 보충제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약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사들에서도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독일에 글로벌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엘은 150만유로의 긴급자금과 함께 독일적삽자사와 직원 기부 캠페인을 시행하며, 스위스의 노바티스도 100만유로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제약사들이 피해 복구를 위해 나섰다.

이번 지진은 규모가 크고, 수일이 지난 지금도 사상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약업계의 튀르키예-시리아 피해 지역·이재민을 위한 기부 행렬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튀르키예 제약바이오 업계는 우리나라 제약사들과도 많은 교류가 있는 밀접한 관계의 시장이다.

지난 해에도 동아에스티가 튀르키예 제약사 ‘폴리파마’와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시밀러 ‘DA-3880’에 대한 독점적 라이선스 아웃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SK플라즈마도 알부민과 리브감마에 대해 허가를 받는 등 파머징시장으로 각광받으며 많은 제약사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