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의 열쇠는 JV(joint venture)와 VC(venture capital)이라는 견해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코리아인테그레이티드서비스 BT사업팀 조영국 상무이사는 ‘바이오 뷰’ 최근호의 기고를 통해 “국내 제약사들이 초기 단계이지만 신약개발과 기술개발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으나 협상·특허·계약 노하우 부재, 기술이전 경험 부족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 미흡 등으로 효과적인 해외진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기회이자 위기인 현재 효과적인 해외진출 방안이 제고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상무는 LG생명과학의 팩티브를 예로 들면서 “많은 노력과 자금을 들여 성공적인 해외기술 이전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상은 기술이전 과정에서의 경험 부족 등으로 푸대접을 받고 이후 연구개발과 그에 다른 제품 개발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러한 예가 국내 제약사들의 현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취약점들을 보완하고 선진국 의약품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규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 또는 공동 연구 *JV(joint venture)를 통한 선진국 진출 * JV를 통한 제네릭 의약품시장 진출 *선진국 벤처캐피탈을 기술도입의 매개체로 활용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조 상무는 설명했다.
그는 “리스크를 줄이고 연구 개발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인수합병, 공동연구 개발, 아웃소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고 “선진시장의 효과적 진출을 위해선 현지 투자자들, 경영자들, 연구자들과 공동으로 joint venture를 세워 운영함으로써 향후 미국시장 상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역으로 아시아, 한국 시장 개척도 직접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네릭 의약품 시장 진입의 경우 또한 미국 시장 내 판매 전문가, 연구개발 전문가, 투자자들을 포함시켜 joint venture를 설립해 미국 내 사업을 펼치거나 뉴욕의 유태계 대행업체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조 상무는 또 미국 내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규모 벤처캐피탈에 조합원으로 참여할경우 특정분야의 연구개발 동향과 우수기술 회사들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고, 좋은 아이템에 대해선 우선 협상을 통해 국내 판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할 수 있어 벤처캐피탈 조합원 참여를 기술도입의 매개체로 적극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