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전환 복제돼지를 통한 EPO생산을 연구하고 있는 조아제약이 이번에는 연구영역을 줄기세포 분야로 확대한다.조아제약에 따르면 ‘성체줄기세포치료제의 연구개발 기술향상에 필요한 중간엽줄기세포의 불사화세포주(immortalized cell line)의 제작’이라는 과제명으로 창원대와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컨소시엄의 연구 대상은 사람의 골수에서 분리한 중간엽 줄기세포(Mesenchymal Stem Cells, MSC)를 모체로 불사화 세포주를 수립하여 치료목적에 맞는 성체줄기세포로의 분화를 유도하는 연구로서, 향후 불사화 세포주가 성공적으로 수립될 경우 이를 토대로 배아줄기세포와는 달리 윤리적인 문제나 부작용 및 면역거부반응 없는 다양한 영역의 성체줄기세포 치료제 연구에 사용할 예정이다.
미국 NIH자료에 의하면, 세포치료제의 세계시장규모는 2005년 약 100조원이고, 세포치료제가 실용화되는 2010년에는 300조원으로 확대될 것이며, 줄기세포 배양기술의 경제적 가치는 향후 5~10년 내에 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또한 연간 15~2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세포치료제 시장은 기술의 희귀성으로 인하여 개발만 된다면 특허 및 독점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의 안정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는 뇌신경계, 척수신경계, 심혈관계를 포함한 대부분의 난치병 치료에 줄기세포 치료제가 가장 효과적이고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명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의 규모도 2005년 5700억원, 2010년 1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며, 한국의 기술력은 이 분야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세계의료시장 개방이 이루어질 경우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조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참여를 통하여 조아제약이 그 동안 진행해 온 형질전환복제동물 관련 연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년간 MSC관련 연구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성과를 이뤘던 연구책임자들의 풍부한 경험을 통해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