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하반기 CCB 시장, ‘춘추전국시대’ 예고

노바스크 vs 암로디핀 제네릭…카이랄 의약품 가세

카이랄 의약품 출시로 4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칼슘채널 블로커(이하 CCB) 시장의 각 제약사 마케팅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현재 CCB 시장은 한국화이자의 노바스크가 1100억 원정도의 매출을 보이며 약 25%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한미약품의 아모디핀을 필두로 하는 50여개의 암로디핀 제네릭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만도 18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
 
여기에 하반기부터 암로디핀제제의 카이랄 의약품이 CCB 시장의 경쟁에 본격 가세하게 돼 노바스크의 시장 점유율은 다소 위축 될 전망이다.
 
카이랄 의약품 중 선두로 꼽히고 있는 안국약품의 ‘레보텐션’의 경우, 지난 5월 한국화이자가 노바스크 특허 침해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안국약품의 김대규 이사는 “화이자의 소송에 개의치 않는다”며 “레보텐션은 이미 식약청으로부터 신규성분의 의약품으로 인정 받은 바 있으며, 이러한 관할 기관의 승인은 레보테션의 신기술, 제조공정 등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부작용 개선에 있어서는 노바스크 보다 월등하다는 데이터가 나왔기 때문에 향후 노바스크와의 경쟁에 있어서도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오는 8월 1일 출시되는 레보텐션은 이미 개원가 및 종합병원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태이며, 향후 지역 의사회와 연계해 순환기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화이자의 한 관계자는 “노바스크 특허 침해에 대한 소송을 이미 제기한 상태이고 현재 진행 중이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며 노바스크와 관련된 발언을 자제했다.
 
이에 반해 암로디핀 제제들은 노바스크와는 달리 다소 편안한 입장이다.
이미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를 인정받은 상태에서 매출 또한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카이랄 의약품 출현이 이들 암로디핀 제네릭의 상승세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한 관계자는 “카이랄 의약품 출시로 가장 많은 손실을 보는 제품은 노바스크가 될 것이며, 올해 매출도 900억원대로 감소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카이랄 의약품 출시가 다른 제품 매출에 영향을 주겠지만 초기 출시 제품인 점을 감안한다면 아직까지 의사들로부터 효능·효과에 대한 부분에서 인정을 못 받고 있는 상태라 카이랄 의약품의 성공적 랜딩을 장담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