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제의약품 수입 10억불 육박 “36.7%급증”

외자기업 공장폐쇄 영향받아 지난해 비해 상승폭 커

지난해 완제의약품 수입이 전년대비 36.7% 증가한 9억3천만불(9500억원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외자기업들의 잇따른 국내 공장 폐쇄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밝힌 ‘2004년도 의약품등 수·출입 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의약품등 수입실적은 전년대비 5.09% 증가한 29억5125만불(한화 3조원대)로 전체적으로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완제약품 분야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수입활동이 본격화 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원료약품이 12억532만불로 전체의 40.08%를 차지 하면서 전년대비 –9.01%를 기록하여 지난 3년간 계속 감소했으며, 다음이 완제약품이 31.64%의 비중을 나타내면서 9억3392만불을 기록했다.
 
특히 완제의약품의 수입은 지난 3년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데 비해 원료의약품은 감소세를 기록 함으로써 국내의약품 시장이 앞으로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수입약 시장으로 채워질 우려를 낳고 있어 외자기업들의 공장폐쇄 영향이 그대로 국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완제의약품의 수입 추이를 보면 2002년 5억8천만불, 2003년 6억8천만불, 2004년 9억3천만불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의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2년 20.7%를 기록한데 이어 2004년 31.6%로 불과 3년 사이에 에치칼시장이 급격히 확대 되면서  10%P이상 크게 늘어난 수치를 보여 심각한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전체 비중이 가장 큰 원료약품의 경우 2002년 14억불, 2003년 13억불, 2004년 12억불로 전체의약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2%에서 40.8%로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외자기업의 생산활동 공동화 현상이 그대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수입업계는 “원료약품 수입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다 원료수출도 중국등과의 가격경쟁에 밀려  줄고있어 이에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추세는 국내 생산설비 가동율이 크게 감소하고 외자기업들이 2000년이후 노바티스등 잇따라 공장을 폐쇄하고 위탁생산이나 수입으로 전환한데 따른 영향이 직격탄으로 작용한 결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제약업계는 “국내 의약품 생산활동이 날로 상승하는 인건비로 인한 생산원가 상승과 노조문제 등으로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공장을 폐쇄하려는 경향이 계속 잔존하고 있고 국내 제약회사들도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국, 베트남 등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등 생산기반을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완제의약품 수입 증가와 관련, 국내의약품 시장이 커지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정부가 생산설비 투자를 지원할수 있는 제약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배려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요청하고 있다.
 
한편 의약품 등 수출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9억5050만불로 나타났으며, 금년도 수출목표를 10억4500만불로 설정, 전년대비 9.95%의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www.medifonews.com)
 
<2004년도 의약품 수출실적>
                                          (단위: 천달러, %)




구　분

2003년

2004년

전년대비


제약원료
완제의약품
(의약외품)
한약재
화장품

441,592
296,917 
(46,649) 
5,313 
150,646

416,894 
356,090 
(63,616) 
5,478 
219,010

94.41
119.93
 
103.11 
145.38


계

894,468

997,472

111.52
 
<2004년도 의약품 수입실적>
                                          (단위: 천달러, %)




구　분

2003년

2004년

전년대비


제약원료
완제의약품
의약외품
체외진단용의약품
방사성약품
한약재
화장품
화장품 원료

1,324,762 687,719 
67,525 
85,787 
10,856 
57,610 
499,191 
74,910

1,205,321
933,921 
80,246 
96,047 
11,276 
55,704 
485,870 
82,867

90.99 
135.80 
118.84
111.96 
103.87 
96.70 
97.34 
110.63


계

2,808,360

2,951,252

105.09
 
강희종 기자([e-mail])
200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