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가 '프로스카' 등 8개 제품에 대한 도매마진을 2.2% 정도 늘이고 직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도매업계는 그러나 표면적으로 실제 마진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시각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어 향후 어떤 방향으로 수용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MSD는 18일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30여개 협력도매와 간담회를 갖고, 올해부터 새로 시행되는 도매 영업정책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혔다.
이날 발표된 주요 영업정책은 금년부터 '프로스카', '조코', '티에남' 외 항생제 계열 약물 등 8개 제품에 대해 매출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2.2%의 마진을 추가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MSD 관계자는 이와 관련 MSD는 “도매업체와의 사업 파트너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하기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매업계는 전년도 매출 대비 초과분에 대해서만 도매마진을 확대하는 것은 실질적인 마진 향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실리적인 자세를 견지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모 업체대표는 "MSD의 새 도매정책은 주력품목이 아닌 경합품목에 한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것으로 도매업체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반면 또다른 업소대표는 "MSD의 발표 내용이 그렇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쥴릭독점에서 벗어나 영업방향의 다변화를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볼때 그래도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다른 외자제약사로 확대되어 국내 도매업계와 상생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간담회에서는 '이지트롤' 등 2005년 MSD의 신약 설명회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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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