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에 다시 재추대 됐다.
전경련 회장추대위원회는18일 강신호회장을 총회에서 재추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강 회장을 재추대하기로 추대위원회에서 결정을 했으며, 회장단 회원사를 중심으로 양해를 구하는 절차를 모두 끝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회장은 오는 23일 총회에서 제 30대 회장으로 추대돼 2년간 전경련을 이끌어 가게된다.
전경련측은 "강신호 회장의 수락을 얻어내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강 회장은 80세를 바라보는 고령이라는 점과 재계의 단합을 위해 대표성이 있는 인물이 맡아야 한다는 점 등을 내세워 고사의사를 굽히지 않았으나 어젯밤 늦게 수락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강회장은 전경련 차기회장 제의를 수락하면서 "재계 단합을 위해 노력하고 '재벌 대변인'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불식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전경련의 변신을 꾀하겠다"고 밝혔다고 전경련측이 전했다.
동아제약 강 회장은 지난 2003년 10월 손길승 전 회장이 중도하차 한뒤 회장단내 최고 연장자로서 회장대행직을 원만히 수행해 왔으며, 작년 2월에 29대 회장에 정식 선출돼 손 전회장의 잔여임기 1년을 수행해 왔다.
전경련 회장단은 강 회장이 작년 10월 사퇴의사를 표명한뒤 삼성 이건희 회장을 차기회장으로 옹립하기 위해 애썼으나 건강 등을 이유로 회장직을 최종 고사함으로써 추대위원회를 구성해 회장을 물색해 왔다.(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