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40여개 이상의 암로디핀 제제가 출시됐지만 정작 제품으로써 성공한 케이스는 3개사 제품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노바스크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현재까지 40여개 이상의 암로디핀 제제가 출시 됐으며, 특히 지난해 말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뤘다.
하지만 이들 제품 중 시장 진입에 성공한 케이스는 한미약품 ‘아모디핀’, 종근당 ‘애니디핀’, SK케미칼 ‘스카드’ 정도로 꼽히고 있다.
현재 1800억원대 암로디핀 제제 시장 구도는 노바스크 33%, 아모디핀 28%, 애니디핀 9%, 스카드 8% 정도이며 동아제약, 코오롱, 한림제약, CJ 등의 회사 제품들이 각각 1%대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모 제약사 관계자는 “중소제약사들의 참여로 암로디핀 시장의 제품이 40여 품목을 넘으면서 시장이 많이 어지러워진 상태”라며 “노바스크, 아모디핀 등 선두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잠시나마 위축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향후 중소제약사의 암로디핀 시장 진출이 더 있을 것으로 보지만 노바스크를 포함한 상위 4개 제품의 경우 이미 처방율에 있어 안정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어 시장 성장에 따라 제품 또한 꾸준히 성장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칼슘채널블로커 제품들의 시장 확대로 암로디핀의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한림제약, 안국약품, SK케미칼 등이 카이랄 의약품을 선보여 암로디핀 시장이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들 3사들의 마케팅 전략은 암로디핀 vs S-암로디핀, 국내사 vs 외자사의 경쟁구도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것.
이를 위해 이들 3사는 이미 학술저널 발간, 심포지엄 개최, 지역의사회 모임 개최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러한 카이랄 의약품들의 출시에 대해 한 제약사의 관계자는 “초기 암로디핀 제제 시장에 다소 영향을 미치겠지만 지속적인 성장은 의문”이라며 “제품 출시 제약사의 영업·마케팅 능력과 카이랄 의약품의 안전성 데이터들이 처방 의사들에게 얼마나 빨리 신뢰를 받을 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