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이 변질 또는 변색되거나 의약품에 이물질이 들어간 불량의약품 발생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 부정·불량의약품신고처리센터가 집계한 불량약 접수 현황에 따르면 금년도 상반기에만 부정·불량약 신고건수가 56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변질·변색, 이물질 혼입, 의약품 악취 등 의약품 안전성과 직결되는 사례들이 15건에 달해 엄격한 품질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의약품 변질 또는 변색이나 이물질 혼입은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의약품 제조업체가 좀 더 책임의식을 갖고 불량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8건이던 의약품 변질·변색사례가 금년 상반기에만 벌써 6건에 달했고, 이물질 혼입사례는 8건이 접수돼 지난해 6건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파손은 지난해와 비슷한 24건으로 집계됐으며, 의약품 악취는 지난해 3건에서 금년도 1건으로 조사됐다. 성상불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건이 접수됐다.
또 *병마개, 포장·접촉불량 *PTP공포장 *설명서 기재내용 부족 등 포장과 설명서에 관한 사례들은 지난해 10건에서 금년도 5건으로 조사됐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