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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7월 원외처방 조제액 11.2%↑…‘안정세’

고지혈증·고혈압 등 만성질환군 성장…항생제 감소 추세

지난달 원외처방 조제액(대우증권 자료 참조)이 전년동월비 11.2% 증가해 하향 안정성장 추세가 뚜렷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질환군별로는 고지혈증, 당뇨병, 골다공증, 고혈압 등 만성질환군의 성장이 돋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약효군별 원외처방조제액 증가율은 고혈압, 고지혈증 등 순환기계의약품이 다시 강세를 보이며 1위에 올라섰고, 당뇨병 등 기타대사성 의약품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시장규모가 작지만 외피용약도 꾸준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항생제는 3개월 연속 전년동기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호흡기계·중추신경계·화학요법제 등도 전월에 이어 평균 이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질환별 원외처방에서도 약효군별 분석과 다르지 않게 순환기계 의약품인 고지혈증치료제, 고혈압치료제가 고성장세를 보였으며, 골다공증과 당뇨병치료제도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또 전통적 약물군 중 항궤양제는 꾸준히 평균을 달리고 있는데 비해 우울증치료제는 예상과 달리 크게 성장하지 못해 국내시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항생제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고지혈증치료제의 성장은 건강검진의 확대와 제네릭 품목수 증가에 힘입어 상당기간 최고의 성장율을 지속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고혈압치료제의 경우 지난달 13.8% 증가해 그 명성에 비해 성장률이 다소 미흡한 편이나 이는 고혈압치료제의 장기간 고성장과 아모디핀 등의 제네릭의약품 급성장, 작용기전별 편차가 평균 성장률을 끌어 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경우, ARB 계열 제품이 29.6%의 높은 성장률로 고혈압치료제시장을 견인한 데 반해 ACE 저해제계열은 오히려 6%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CB와 베타차단제도 각각 9.4%, 11.8% 증가세를 보였지만 고혈압치료제 원외처방 성장에는 미치지 못했다.
 
7월 원외처방 조제가 부진했던 원인에 대해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지난 3월 약가인하 영향과 대형 제네릭 출현에 힘입은 원외처방 급성장의 과도기를 통과했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밝혔다.
 
그는 “예년보다 긴 장마와 엄청난 강수량 또한 원외처방 조제 부진 이유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하반기 원외처방 전망에 대해 임 연구원은 “8월 휴가철과 찜통더위로 인해 내원환자수가 줄어 들고 대형 제네릭 발매도 지연되고 있어 원외처방 성장 동력 확보가 쉽지 않겠지만 하반기 원외처방 성장률은 10%대에 머물러 하향 안정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