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절제술 환자에게 임상영양치료 CP를 실시하면 환자의 영양상태나 예후가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영양팀과 순천향대 식품영양과는 공동으로 ‘위 절제술 환자의 임상영양치료 CP 적용과 영양상태 관련성’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조기위암의 증가로 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 새로운 진단방법과 수술기법이 시행되고 있다.
또 치료대상과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의료기관마다 여러 질환에 CP(Critical Pathway)를 적용하고 있다.
CP는 표준화된 진료과정으로 환자의 만족도 증가, 재원일수 및 의료비용의 감소, 업무 효율화, 의료진 상호간의 신뢰감 증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에 연구팀은 CP적용이 영양상태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위 절제술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CP 비적용군(G1 22명)과 CP 적용군(G2 32명)으로 분류한 후 인체계측 상태와 혈액 내 생화학적 지표, 수술 후 금식시간이나 재원일수, 영양관린 사항을 조사·분석했다.
그 결과 양 군 사이에 평균 BMI및 입원기간 동안 체중 감소 등은 유의적 차이가 없었으나 혈액 내 생화학적 지표를 비교한 결과 G1이 G2에 비해 입퇴원 시의 Hemoglobin, Hematocrit, TLC, S-alb 수치가 유의적으로 낮았다.
또한 T-protein, T-cholesterol, Triglyceride 및 Potassium 함량에서도 각각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
수술 후 금식시간은 두 군이 각각 6.41일, 4.16일(p<0.001), 수술 후 식사섭취시간은 18.23일, 7.16일(p<0.001), 총 재원기간은 29.09일, 12.72일(p<0.001)로 큰 차이가 있었다.
이에 부천병원 임희숙 영양사는 “이 같은 결과는 CP 과정이 수술 후 2~3일째 식사진행, 4~5일 정도의 식사섭취 후 퇴원으로 구성돼 G2와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G2는 G1에 비해 입원 전과 퇴원 시에 영양상태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영양상태도 비교적 양호해 CP 적용은 영양상태를 유지·완화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추후 본 CP 방안에 환자들의 기호도를 고려한 식사구성, 식사 개별조정 및 교육 프로토콜 등을 보완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