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라고 하면 대부분이 미용을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성형외과의 또다른 한 축인 ‘재건’은 필수의료이면서도 여러모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다. 최근 천공지 피판에 대한 수가가 신설되면서 현장 의료진들의 노력이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는 것이 현장의 체감이다. 대한성형외과학회가 국제학술대회인 PRS KOREA 개최를 맞아 11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천공지 피판은 나뭇가지를 치듯 가지를 치는 작은 혈관을 이용해 재건하는 수술 기법이다. 아주 작은 혈관을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하게 혈관이 희생되지 않기 때문에 공여부 조직이나 기능 등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홍종원 홍보이사는 “천공지 피판은 굉장히 고난이도의 수술이자, 집중과 노력, 체력, 지구력을 요하는 수술”이라면서 “환자한테 굉장한 이점을 주는 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천공지 피판은 10년 가까이 수가가 설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8월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가 개정되자, 천공지 이용 유리피판술 관련 수가가 신설되면서 비로소 기존 유리피판 수가 대비 약 30%의 가산이 이뤄지게 됐다. 이원재 이사장은 “수가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2025-11-12 06:00
당뇨 치료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SGLT-2 억제제가 나트륨 배출, 체중감소 등 여러 메커니즘을 통해 혈압강하 효과에 긍정적인 연구결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대한고혈압학회 학술대회에서 SGLT-2 억제제가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소개됐다. 이 날 전남대병원 송수현 교수는 SGLT-2 억제제가 혈압을 평균 3~4mmHg 낮춰준다고 소개했다. 송 교수는 이러한 효과가 당뇨나 CKD 등 타 질환과 상관없이 평균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물론 24시간 활동혈압에도 감소효과를 보였다면서 특히 피네레논 등 MRA와 함께 사용했을 때 혈압강하 효과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혈압감소효과는 단일 기전이 아닌 복합적인 기전에 의해 나타나는데, 송 교수는 그 기전에 대해 ▲나트륨 배출 증가와 오스모틱 이뇨 ▲체중감소 ▲혈관기능 개선 ▲신경계영향(동물연구단계) 등을 제시했다. 다만 배설∙이뇨 측면과 체중감소 측면에 대한 근거는 아직까지는 연구 초읽기로 추후 더 다양하고 확실한 연구결과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로는 나트륨 배출 증가와 오스모틱 이뇨에 대해 설명했다. 송 교수가 인용한 연구에서는 다파글리플로진을 사용했
2025-11-10 06:00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차훈석,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는 11월 6일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류마티스 진료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심화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2025년 의료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지원자 급감 문제, ▲희귀·중증난치질환 관리체계 개선, ▲관절염 센터 기반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활성화에 필요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부족 현상 등 중증난치 류마티스질환 분야의 필수의료 붕괴 현실과 정책적 대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이와 관련해, 학회 내 여러 전문가들에 의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윤종현 의료정책이사는 ‘류마티스 진료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심화’라는 주제 발표에서 “류마티스 질환은 대부분 만성 경과를 보이는 희귀·중증난치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사망률 감소와 장애 예방의 핵심”이라며, “현재 국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수도권 집중 및 부재 지역 확산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학회가 집계한 결과, 인구 20만명 이상임에도 전문의가 전무한 도시가 10여곳에 달하며, 일부 광역시조차 전문의가 1~2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류마티스내과 분과전문의 신규 합격자
2025-11-07 15:48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회장 김원섭, 이사장 김한석)는 2025년 11월 6일(목)부터 7일(금)까지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제75차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의 소아청소년 연구 활성화 방안 모색: 연구비 펀딩 전략과 연구협력 네트워크의 구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그동안 의정사태로 학술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전공의들을 포함해 국내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연구자들이 참석해 오랜 침체 분위기를 딛고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학술교류를 하고 있다. 첫째 날인 6일 오전에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KPS)와 일본소아과학회(JPS)가 공동으로 주최한 심포지움이 ‘Enhancing Pediatric Research: Funding Strategies and Collaborative Networks in East Asia’를 주제로 열려 양국의 연구지원 정책과 펀딩 구조, 임상연구 네트워크 구축 전략과 함께 연구비 확보와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소아청소년 연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이 모색됐으며, 동아시아권 학술 교류와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이어진 특별강연에서는 워싱턴대학교 Joseph Flynn 교수가 ‘C
2025-11-07 07:59
대한폐암학회가 학술대회를 통해 폐암환자와의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초기치료부터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임상적 효과를 논의함에 따라 향후 급여개선을 통한 면역치료제에 대한 접근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한폐암학회가 6-7일 양일간 롯데호텔 월드에서 국제학술대회 KALC IC 2025를 개최했다. ‘Innovate, Collaborate, and Progress Against Lung Cancer’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21개국 500여명이 참가하며 명실상부한 국제적 항문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세계 11개국에서 제출된 166편의 초록 중 16편이 구연 발표로 선정됐고, 국내 전문가들과 38명의 해외 석학이 강연 및 토론에 참여했다. 첫째 날 plenary session에서는 스위스 로잔대학교의 Solange Peters 교수가 ‘표적유전자 변이가 없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둘째 날 plenary session에서는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의 Natasha B. Leighl 교수가 ‘비소세포폐암에서 액체생검의 현재 역할과 한계’를 다룬다. 이를 통해 참석자
2025-11-07 06:00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김찬윤, 이하 ‘학회’)는 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 엠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올해 팩트시트의 주제는 ‘근시, 관리하면 오래 봅니다’로, 근시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회는 특히 소아청소년기 근시를 방치하면 성인기 녹내장, 망막질환, 백내장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며, 정기검진과 올바른 생활방식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시는 원래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며 먼 거리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으로,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약 30%가 겪는 대표적 시력 질환이다. 특히, 한국, 대만, 싱가포르, 중국, 일본을 포함하는 극동아시아는 근시 유병율이 80~90%에 육박한다. 학회는 오는 2050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50%가량(약 50억명)이 근시로 고통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중 고도근시 환자는 10억명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은 특히 근시 유병률이 높은 국가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입학 후 매 3년마다(초1・4학년, 중・고 1학년) 실시하는 2024년도 건강검진 결과를 보면,
2025-11-06 12:06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차훈석, 성균관의대)는 11월 4일(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7회 ‘강직성척추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매년 11월 1일을 강직성척추염의날로 정하고 류마티스 면역 질환인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국민 인식 증진과 환우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임신시에 사용하는 생물학적 약물의 안전성, 임의로 치료와 추적관찰을 중단하는 경우 증상의 악화와 재발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산정특례 재등록 기준 개정에 의한 재등록시 발생하는 문제점 및 학회가 준비하고 2025년 11월 추계학술대회에서 공표할 진료 권고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기념식 1부에서는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남보라 교수가 ‘임신 시 생물학제제 사용’에 대해 발표했다. 남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은 젊은 연령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인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임신 중에는 질병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면서도 안전한 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산모와 태아 모두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가이드라인은 축적된 근거를 바탕으로
2025-11-05 14:26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는 제65회 대한치주과학회 종합학술대회 기간 중인 2025년 10월 25일, 호주치주학회(Australian Society of Periodontology, ASP) 및 몽골치주학회(Mongolian Association of Periodontology, MAP)와 국제학술교류 협정(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치주과학회의 국제 학술 교류와 연구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두 나라 치주학회와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학문적 연대 확대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호주치주학회와의 첫 학술교류 협약이다. 양 학회는 그동안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이번 MOU를 통해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확립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공동 심포지엄 개최, 학술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교류, 젊은 연구자 교류 활성화 등을 추진하며 실질적인 국제 협력과 상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한편, 몽골치주과학회와는 2010년 첫 협약 체결 이후 5년 주기로 협정을 갱신해 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학술교류 협정(MOU) 연장 조인식’을 진행했다. 양 학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의 협력 관계를 더욱
2025-11-05 14:17
당뇨 치료에 있어 SGLT-2 억제제 단독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DPP-4 억제제 병용요법이 새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병용요법의 임상적 효과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영 교수는 CKM 증후군(심장-신장-대사증후군)의 개념을 소개하면서, 대사질환을 개별질환이 아닌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특히 SGLT-2 억제제를 조기사용하면 위험인자 조절뿐만 아니라 장기예후 개선에도 유의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가 제시한 연구 결과에서는 GFR이 60일 때 SGLT-2 치료를 시작하면 GFR이 10 미만으로 줄어들 때까지의 시간을 약 11년 늦출 수 있었던 반면, GFR이 이미 30까지 떨어진 이후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면 GFR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는 기간을 6년 밖에 늦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우리나라는 심혈관, 신장 고위험군에서, 미국에서는 당화혈색소 수치와 관계없이 SGLT-2 억제제를 사용하도
2025-11-04 06:00
본격적인 고령화시기에 접어든 요즘, 비만이나 당뇨병, 갑상선질환, 골다공증, 희귀 내분비질환 만성질환의 증가로 내분비대사분과 전문의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내분비내과 전문의 수는 줄어드는 것이 추세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월 31일 대한내분비학회 추계학술대회의 미래위원회 세션에서 춘천성심병원 내분비내과 류옥현 교수는 내과 분과전문의 약 1만명 중 내분비대사 분야는 9.4%로, 내분비대사 전문의 1인당 담당 인구는 약 5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 연 35명이던 신규 전문의 배출은 올해 9명 남짓으로 급감하며 충원률도 10% 내외에 불과했다. 류 교수는 “매년 20명 내외가 퇴직할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앞으로도 내분비 전문의 수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해외와 비교하면 더 심각하다. 류 교수는 내분비 전문 의사가 미국 대비 50%, 일본 대비 70~80%나 부족하다고 했다. 하지만 해외 상황도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미국의 경우 올해만 2700명의 내분비 전문의가 부족한 것으로 추산됐고, 이런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약 10년간 신규임용 전임의가 5.5%씩은 증가돼야 했지만 연 2.7
2025-11-03 06:00
대한환자안전학회는 30일 '제21차 정기 학술대회'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했다. 대한환자안전학회 천자혜 회장(양지병원 간호본부장)의 인사말과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구홍모 사업총괄본부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신생아와 아동을 위한 안전한 의료’와 ‘의약품 사용오류’라는 주제로 소아환자안전과 의약품 사용오류에 대한 인식과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2부로 진행됐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신생아와 아동을 위한 안전한 의료’를 주제로, 학술대회 2부는 ‘의약품 사용오류 현황과 예방’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의가 이어졌다. 신생아와 아동은 연령별 특수성에 따른 성장, 발달, 생리학적 차이를 고려해 의료오류와 위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신생아와 아동은 성인과 다르게 특화된 안전 시스템 구축과 전략이 필요하다. 약품 사용 오류는 처방, 조제, 투여 단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의약품이 사용되는 전과정에서의 주의해야 하며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는 개인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축과 안전 문화 조성도 필요하다. 학술대회 발제가 진행된 후 패널토론도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울산대학교 옥민수 교수, GCN 녹색소비자연대 유미화
2025-10-31 12:01
대한병리학회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이하KSP 2025)이자 제77차 가을학술대회를 ‘Empowering Pothology, Transforming Outcomes’라는 주제로 10월 30일(목)부터 31일(금)까지 롯데호텔서울에서 개최한다. KSP 2025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세션을 영어로 진행하며,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 800명이 넘는 병리의사가 참석해 병리학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SP 2025학회 전날 오후는 대한병리학회와 관련 기업의 협업을 도모하는 병리-산업 협동포럼(Pathology-Industry Collaboration Forum, 이하 PIC 포럼)으로 진행한다. PIC 포럼1부는 인피니트 헬스케어(INFINITT Healthcare), 커넥타젠(ConnectaGen), 뉴로클(Neurocle Inc.), 에이비스(AIVIS Inc.), 다우바이오메디카(Dow Biomedica Inc.) 등의 발표로, 2부는 제이씨바이오(JCBIO), 비원메디슨코리아(BeOne Medicines Korea), 필코리아테크놀로지(PhileKorea),
2025-10-30 15:09
대한뇌졸중학회(회장 황성희·한림의대, 이사장 김경문·성균관의대)는 세계 뇌졸중의 날(World Stroke Day)을 맞아 뇌졸중 의심 증상인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고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 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뇌졸중학회가 1998년 창립 이후 진료·교육·연구·정책·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뇌졸중 환자들이 표준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뇌혈관의 폐쇄: 허혈뇌졸중, 뇌경색; 뇌혈관의 파열: 출혈뇌졸중)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이자, 성인 장애 원인의 1위 질환으로 연간 11-15만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뇌졸중 환자 수가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뇌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특히, 전체 뇌졸중 중 80%를 차지하는 뇌경색 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2025-10-29 08:38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김찬윤, 이하 ‘학회’)는 오는 11월 6일(목)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 눈의 날 팩트시트’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근시, 관리하면 오래봅니다’를 주제로 구성된 올해 팩트시트는 근시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방치하면 성인기 녹내장, 망막질환, 백내장 등으로 이어지며 실명의 위험을 높이는 근시의 위험성을 알리고, 정기검진과 올바른 생활습관의 필요성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근시는 원래 망막 위에 맺혀야 하는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면서 먼 거리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질환으로, 현재 전 세계 인구의 약 30%가 겪는 대표적 시력 질환이다. 학회는 오는 2050년에는 전세계 인구의 50%가량이 근시로 고통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근시 유병률이 높은 국가다. 학회에 따르면 1970년대 15% 미만이던 초등학생 근시 비율은 2020년대 들어 60%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에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학회 측은 이번 팩트시트에 △근시 종류와 국내 유병률 △근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안과질환 △근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증상 및 진단법 △예방과 관리법 등을 담았다. 근시를 단순한 시력 저하가
2025-10-29 06:32
혈관외과 전문의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면서 환자들도 점차 위태로워지고 있다. 혈관질환 관련 보험기준과 심사기준,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에 따른 중증 및 적합 진료군 분류에 따라 파생된 결과로, 혈관외과의 미래가 어둡다는 전망이 혈관외과 의사들 입에서 터져 나왔다. 지난 9월 12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에서 열린 혈관외과 추계학회에서도 이러한 목소리로 강의장을 메웠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의 전강웅 교수는 최근 상대가치점수 및 각종 수술관련 수가가 상승하고 파열성 동맥류에 대한 수가가 신설되는 등 고무적 상황이긴 하지만 수술과 시술을 같이 시행하는 하이브리드 수술(관혈적 수술과 혈관내 치료를 병행) 수가가 사례나 지역, 평가자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총대퇴동맥을 노출시켜 같은 쪽 또는 반대쪽 혈관의 재개통을 같이 시행한 경우 심평원은 단순히 대퇴동맥 노출을 접근로로만 판단하는 경향이 있고, 대퇴동맥을 통해 여러 부분의 혈관내치료를 시행해도 피부절개선이 1개라는 이유로 수가를 2개를 초과해서 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정맥질환이나 동정맥루 관련 수가 관련해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왔다. 초이스외과 최찬중 원장은 최근
2025-10-29 06:01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 Korean Academy of Periodontology, KAP)는 2025년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몽골국립의과대학 치과대학(MNUMS School of Dentistry) 소속 치주과 전공의 및 몽골치주학회(Mongolian Association of Periodontology, MAP) 회원을 대상으로 제9회 KAP–MAP 교육 워크숍(The 9th MAP–KAP Educational Workshop)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몽골치주학회 회장과 주요 임원진이 모두 참석해, 양 학회 간의 우호와 학문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첫째 날에는 양승민 국제위원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2010년부터 한·몽 학술 교류의 기반을 다져온 구영 전 KAP 회장(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이 ‘몽골과의 교류 역사와 발전 과정’을 회고하는 기념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김현주 교수(서울대학교치과병원)가 임플란트 식립의 기본 술기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강의했으며, 송영우 교수(중앙보훈병원)는 장기적 성공을 위한 임플란트의 위치 결정, 식립 시기, 골이식 병행 전략에 대한 최신 근거를 제시했다. 박진영 교수(연세대학교
2025-10-28 18:26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 제65회 종합학술대회가 10월 25(토) ~ 26(일), 양일간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사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종합학술대회의 주제는 ‘치주치료 전문가를 위한 네 번의 기회(Four opportunities for experts in periodontal treatment)’로, 치주치료 전문가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네 가지 핵심 가치인 ▲창의성(Creativity) ▲효율성(Efficiency) ▲일관성(Consistency) ▲끈기(Tenacity)를 ‘네 번의 기회’로 정의하고, 각 기회를 심도 있게 탐색하는 네 개의 심포지엄으로 구성됐다. 이번 학회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참석자(10개국: 한국, 일본, 호주, 몽골, 인도, 중국, 베트남, 터키, 파키스탄, 온두라스)를 포함해 총 550여명이 등록을 했다. 10월 25일(토) 오전 9시부터 각 수련기관에서 수행되고 있는 임상과 연구분야의 결과에 대한 전공의 구연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회의 국제적인 경쟁력의 함양을 위해서, 11시 30분부터 진행된 Oral presentation V(전공의 구연발표 5) 세션의 모든 발표, 질의 및 응답이 영어
2025-10-28 18:10
대한장연구학회(학회장 정성애,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지난 25일 염증성장질환(크론병/궤양성대장염) 환우 및 가족을 위한 ‘행복한 장 힐링 데이’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우 및 가족, 그리고 학회 소속 염증성장질환 전문의 1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힐링(Healing, 치유)를 테마로 환우들의 신체 건강 향상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궤양성대장염 환우회인 ‘UC사랑회’ 이민지 회장이 염증성장질환 환우회(UC사랑회, 크론가족사랑회)가 지난 해 염증성장질환 환자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재발 없이 관해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의료진과 소통하고 있으며, 치료 목표를 적극적으로 논의한 환우일수록 치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송은미 교수가 ‘염증성장질환의 최신 치료 이야기’를 주제로 한 건강강좌를 통해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인 최신 치료제와 향상된 치료 목표를 소개했다. 송 교수는 최근 생물학적 제제 및 소분자 제제의 등장으로 치료 전략이 단순한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내
2025-10-28 09:23
대한임상순환기학회가 한국심초음파학회와 손잡고 심장초음파 인증 심사와 교육을 한층 강화한다. 오는 2026년부터 공동 인증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필기·실기 시험을 도입, 기존 인증 수준을 높이는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1차 의료 현장에서의 실질적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최신 근거 기반 심혈관 진료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하는 첫 발걸음으로 주목된다. 지난 26일 대한임상순환기학회 제15회 추계학술대회 개최를 맞아 학회는 기자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류재춘 회장은 2026년부터 한국심초음파학회와 공동으로 심장초음파 인증심사와 교육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공동인증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필기 및 실기시험을 도입해 기존의 인증수준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내년부터는 기존의 시험에 실기시험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에 따르면 각 학회에서 세 명씩 심사위원회에 참석해 공동으로 시험을 출제하고 심사할 예정이다. 또 인증의들을 대상으로는 워크숍 형식의 교육을 진행하는 등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내년 2~3월 무렵 첫 번째 시험이 예정돼있다. 이상 학술부회장은 이번 MOU 체결에 대해 전문성에 대한 의미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
2025-10-28 06:01
대한재활의학회 조강희 회장(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이 지난 24일 대한재활의학회와 몽골재활의학회 간 재활의학 분야의 전문 교육, 학술 교류, 역량 강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7년 첫 협약에 이어 이번이 8년 만에 맺어진 협약으로 한국과 몽골 양 국가 재활의학계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긴밀한 공동 발전 체계를 구축하며, 향후 교육과 학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맺어져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2017년 첫 협약 당시 양 학회는 몽골에서 열린 근골격계 초음파 워크숍을 시작으로 인적 교류와 학술 교육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간의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재활 전문의의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 협력 ▲상호 주최 학술대회 및 연수 프로그램 참여 확대 ▲공동 연구, 기술 교류, 국제재활의학 네트워크 내 협력 강화 등 구체적인 분야를 새롭게 명시했다. 이번 협정문에는 특히 ‘capacity-building cooperation(역량 강화 협력)’ 조항이 새로 포함되어, 몽골 내 재활의학 전문 인력 양성 및 한국형 재활 교육 콘텐츠의 국제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7년 첫 협약에 이어 다시
2025-10-27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