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는 지난 11월 KDDW 2025 (Korean Digestive Disease Week) 기간 중 개최 된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임원진을 공식적으로 인준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학회를 이끌어갈 제17대 임원진의 취임 소식을 30일 발표했다. 대한간학회의 제17대 이사장에는 자문위원들과 평의원들이 최초로 통합 선출한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가 취임했다. 회장에는 서울의대 윤정환 교수가 취임했고, 임원진으로는 총무이사 고려의대 김지훈 교수, 부총무이사 고려의대 이영선 교수, 학술이사 서울의대 이정훈 교수, 간행이사 서울의대 김원 교수, 연구이사 성균관의대 신동현 교수, 기획이사 연세의대 박준용 교수, 재무이사 울산의대 최원묵 교수, 의료정책이사 서울의대 장은선 교수, 보험이사 아주의대 김순선 교수, 전산정보이사 인제의대 허내윤 교수, 교육이사 경북의대 박수영 교수, 홍보이사 가톨릭의대 송명준 교수, 진료가이드라인이사 국립암센터 김보현 교수, 대외협력이사 가톨릭의대 이승원 교수와 감사에 한양의대 전대원, 전남의대 조성범 교수가 인준됐다. 제17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는 “우리 학회의 젊은 세대 회원들이 세계 무대 에서 활약
2025-12-30 17:28
대한비만학회가 크리에이터 미미미누(본명 김민우)와 함께 청소년 비만 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건강한 나를 위한 R.U.N. 캠페인’을 진행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노보노디스크제약㈜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현실 속에서 성장기 청소년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일상에서 실천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참여형 캠페인이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의 생활 환경과 발달 단계를 고려해, 일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행동 수칙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질병관리청이 시행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지난 10년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비만은 성인기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하루 60분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실천하는 청소년 비율은 남학생 4명 중 1명(25.1%), 여학생은 10명 중 1명에도 못 미치는 8.9%에 그쳐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성장기 청소년의 건강을 위해 신체활동을 포함한 생활습관 개선 전반을 일상 속에서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
2025-12-29 15:42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회장 노규철,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료의 가치를 사익 편취의 수단으로 악용하는 범죄 행위를 의료계에서 완전히 퇴출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학회는 최근 일부 의료 현장에서 발생한 허위 진료와 보험금 편취 행위를 ‘대한민국 의료 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척결하기 위한 실무적 단죄에 나선다. 우선 학회 내에 ‘불법 의료 신고센터’를 설치해 대한의사협회와 공조하며 충격파 치료 관련 불법 행위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만약 비윤리적 시술이나 허위 기록 등의 정황이 포착될 경우, 예외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관계 당국에 고발 조치하고 의료계 퇴출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방침이다. 또한, 전문가 집단이 스스로 부적격자를 가려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자율징계권 확보를 정부에 촉구했다. 학회는 일부 일탈 사례를 빌미로 전체 진료권을 위축시키려는 외부의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노규철 회장은 “충격파 치료의 의학적 적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권위는 해당 전문가로 구성된 학회에 있다”며, “비전문적인 행정 잣대가 아닌 고도의 의학적 기준에 의한 자율
2025-12-20 05:50
암 환자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생존율도 늘어나며 국내 암 치료 성적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보더라도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은 사망률이 최저 수준에 달하는 등 암 치료에 있어 세계를 선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암 연구개발 투자는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특히 연구자가 주도한 암 관련 임상시험의 비율은 30%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며, 연구자들의 활동을 촉진시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암학회(이사장 라선영)가 18일 롯데호텔에서 암질환에 대한 연구동향 및 향후 암연구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보고서 2025’(이하 보고서)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암연구동향 보고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위장관외과 박도중 교수가 발간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22명의 암 연구 전문가들이 함께 발간위원회로 활동했다. 박도중 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공중보건연구 ▲기초연구 ▲임상연구 ▲응용개발(마켓) 총 4개 분야의 국내외 암 연구 동향을 분석한 가운데 ‘소아청소년암’을 스페셜 이슈로 다룬 것이 특징이다. 소아청소년암의 국내 역학, 연구 및 치료 발전 현황 등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통해 소아청소
2025-12-19 06:00
대한혈관학회는 지난 12월 13일 동계학술대회에서 언론세션 ‘Latest Breakthroughs in Vascular Medicine; What the Public Needs to Know’를 개최하고, 인공지능(AI)을 통한 혈관질환 진단 및 치료 혁신, 고령화 사회의 질병 부담 증가 양상, 그리고 최신 혈관의학 동향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정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강시혁 교수(서울의대)는 첫 발표에서 AI가 의료 현장에서 영상, 생체 신호, 전자기록 등 다양한 정보를 결합해 진단과 치료 결정을 돕는 방향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AI의 핵심 역할은 반복적인 영상 분석 작업을 줄여 의료진이 중요한 의사결정과 환자 설명에 집중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특히 게이트키퍼(선별) 개념의 연구를 통해 AI 기반 선별이 불필요한 고가 정밀검사(CT, CMR 등) 사용을 의미 있게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공유됐다. 또한 혈관 시술 분야에서는 CT 기반 계획과 시술 영상의 정합 기술(예: Cydar EVAR)을 통해 방사선 및 조영제 사용을 줄이는 방향의 연구 흐름이 언급됐으며, 생활 밀착형 예방 관리 측면에서는 스마트폰 사진을 이용한 당뇨발 위험 감별
2025-12-18 19:00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강재헌)는 개원의와 일차의료 의사가 만성질환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메뉴얼’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일차의료에서의 포괄적·지속적 건강관리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질환별 진료지침이 분절적으로 제시돼 있어, 주치의 관점에서 이를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번 메뉴얼은 이러한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일차의료 의사가 ‘주치의’로서 담당해야 할 핵심 진료 영역을 중심으로 만성질환 관리의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작됐다. 만성질환관리 일차의료 메뉴얼은 질환 중심이 아닌 주치의 진료영역 중심으로 구성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요 내용은 ▲건강검진과 질병 예방(검진, 예방접종, 비만 관리)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 관리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 ▲소화기 질환 ▲내분비·대사 질환 근골격계 질환 및 통증 관리 ▲비뇨·생식기 질환을 포괄한다. 이와 함께 치매, 우울
2025-12-18 05:37
2025년 통일보건의료학회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2일 국립중앙의료원 대강당 연구동 9층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남북하나재단,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기관 관계자와 학회원, 연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국적 협력 공동체를 위한 한반도 보건의료 발전 방안’을 대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학술대회는 △북한이탈주민의 정신건강 지원 사례와 추진체계 △북한 보건의료 정보포털을 활용한 연구와 협력 △안보·경제와 보건의료 협력 등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세션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세대별·성별 특성을 고려한 북한이탈주민 정신건강 지원 방안(남북하나재단 상담센터 ‘마음숲’ 한에스더 박사) △북한이탈주민 의료·생계·심리지원사업 현황과 효과성 분석 및 방안 제시(남북하나재단 김성모 부장) 등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동남보건대학교 김희숙 교수, 강원대학교병원 이해우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전진용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관련 정책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세션 2에서는 △한반도의과학지식센터: NKmedlin
2025-12-16 09:40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신찬수∙이사장 백기현)는 김윤 국회의원과 함께 12월 15일 국회에서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관리체계 구축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유병률과 심각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골다공증 골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 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황규리 대한골대사학회 보험정책이사(서울시보라매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첫번째 주제 발표자로 나서 ‘골다공증 골절 예방 국가책임제를 위한 학회의 노력과 향후 과제’를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 50세 이상 10명 중 2명 이상이 골다공증 환자이고, 골절 발생 건수는 지난 20년간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인구 고령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골다공증 골절 유병 현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골절은 한번 발생시 재골절 위험이 5배로 비약적으로 증가해 골절 방지를 위한 조기 치료와 적극적인 개입이 무엇보다 시급하지만, 현재 골다공증 골절 방지를 위한 국가 차원의 비전이 부재하다고 황규리 이사는 지적했다. 실제로 대한골대사학회는 그간 정부 보건당국과 협력해 골다공증 국가검진 횟수 확대, 치료제 지속 급여 확대
2025-12-16 05:50
최근 정부가 발표한 관리급여 적용대상 3개 항목에 ▲도수치료▲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 ▲방사선온열치료가 포함되며 충격파치료는 한시름을 덜었다. 하지만 이번 협의체에서도 관리급여 포함 가능성이 높았고, 내년 초개최될 협의체에서 관리급여 적용이 유력한만큼 의료계의 긴장감은 여전하다. 지난 14일 연수강좌를 개최한 대한충격파재생의학회가 같은 날 관리급여전환 대응 TFT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리급여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김재희 TFT위원장은 ‘과잉진료해소’라는 명분 뒤 국민의 심각한 피해가 숨겨져 있다며 ▲치료선택권박탈과 징벌적 치료비 폭탄 ▲건강보험 재정 건전성 악화 초래 ▲보험사배불리기와 정치적 역풍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관리소홀에 대해서도 문제로 삼았다. 임상현장에서는 치료효과가 좋은고가의 기기 대신에 환자들의 잦은 내원을 유도할 수 있는 비교적 저가의 기기를 사용하는 왜곡도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 이에 김 위원장은 “치료효과가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장비들은 허가를 내주지 않거나장비 성능에 따른 적응증 구분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너무 무작위적”이라고 꼬집었다. 학회차원에서 검증을 하기에는 예산과 구속력에 대한 한계가 있다는 입장도 덧붙였
2025-12-15 06:00
제23회 아시아태평양 신장학회 학술대회(APCN, Asian Pacific Congress of Nephrology)와 대만신장학회(TSN, Taiwan Society of Nephrology) 연례학술대회가 함께 열리는 APCN&TSN 2025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타이넥스2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대만이 25년 만에 APCN을 유치해 의미를 더했으며, 대회 주제는 'Link the Future Kidney Health with GIVE'로 유전학·면역학·빅데이터·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신장 건강 이슈를 논의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제신장학회(ISN) 이사장 Marcello Tonelli, 국제복막투석학회(ISPD) 이사장 Rajnish Mehrotra, 대만신장학회 이사장 우마이쓰, 대만 위생복리부 시충량 장관 등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신장내과 전문의 출신인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신장 질환은 전 세계 공중보건의 주요 과제”라며 “대만에는 현재 약 9만 명의 투석 환자가 있으며, 올해 관련 비용은 약 15억달러(약 2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은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2025-12-12 09:15
대한치매학회(이사장 최성혜)는 ‘2025 치매 백서’를 발간하며 치매 질환 인식개선 캠페인을 한층 강화해 전개한 내용을 소개했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수립 중인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26~’30)’에 발맞춰 치매 조기관리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 및 건강행동 촉구에 나서기 위해서다. 이번 치매백서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더불어 최신 진단법과 치료법, 우리나라 치매 유병 현황 및 핵심적인 정부 지원제도 등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정보들을 총망라했다. 특히 경도인지장애 등 초기 치매관리에 있어 최신 진단법과 치료법을 설명함으로써, 이전과 달라진 치매 예방과 관리 가능성의 희망을 강조했다. 최성혜 이사장(인하대병원 신경과)은 치매백서의 머릿말에서 “최근 의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치매의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키고 있다”며 “대한치매학회는 새로운 진단과 치료기법이 국내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질환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백서는 일반인들도 알기 쉽도록 내용을 구성했다”고 백서 발간 의의를 밝혔다. 우리나라는 올해 초고령사회 진입과 동시에 치매인구 100만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릴 수 없는
2025-12-10 10:06
대한림프부종학회는 지난 11월 29일(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15회 정기학술대회 및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림프부종 진단·치료·재활·영상분야 최신 지견을 총망라하며, ‘Multidisciplinary Approaches and Imaging in Lymphedema Management’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대한림프부종학회는 림프부종의 진단, 치료, 예후 관리 및 교육을 선도해 온 전문 학술단체로, 매년 정기학술대회∙워크숍을 통해 학문적 교류와 임상 현장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번 제15회 정기학술대회는 기초 해부와 병태생리, 수기 림프배액치료(MLD), 영상기반 평가(MR·ICG·SPECT/CT), 항암치료와 림프부종, 중증 림프부종의 수술 및 보존적 관리 등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특히 일본 National Center for Global Health and Medicine의 Takumi Yamamoto 교수의 초청강연은 림프부종 수술치료 메커니즘과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물리치료 워크숍은 상지·하지·어드밴스 과정으로 확대 편성되어 실제 임상기
2025-12-10 09:52
대한신장학회 박형천 이사장(연세의대)은 “정부가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연장을 확정한 것을 환영하며, 이번 결정이 복막투석 환자의 안전한 자가관리와 치료 성과를 높이고, 복막투석 활성화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9년 12월 시작된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은 복막투석 환자를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한 자가관리를 위한 교육·상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80개 의료기관에서 8881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환자의 52%가 시범사업에 등록해 재택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성과평가 결과, 시범사업 등록환자는 미등록환자 대비 1인당 월별 전체 진료비가 약 13만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원 진료비가 약 39만원 감소했고, 재원일수도 0.6일 단축되는 등 의료자원 이용의 효율성이 개선됐다. 또한 헤모글로빈 수치 상승, 칼륨 및 인산 수치 감소 등 임상지표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무엇보다 시범사업 참여 환자의 98.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94.5%가 재참여 의향을 밝혀 환자 체감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연장을 통해 향후 3년간 약 752억원을 투입해 성과기
2025-12-05 11:25
정부가 추진 중인 ‘검체 위·수탁 제도 개편안’을 둘러싸고 대한류마티스학회가 강력한 우려를 표명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최근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이번 개편안은 환자 안전, 고난도 면역검사 접근성, 지역 의료 기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전면적인 재검토와 임상 전문학회의 참여를 요구했다. 학회는 “류마티스 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ANA, ENA, ANCA, 항CCP 등 고난도 면역검사에 의존한다”며 “재수탁 제한과 강화된 인증 기준이 시행되면 지방·중소도시의 검사 수행 기관이 줄어들어 검사 지연 및 접근성 악화가 현실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진단 시기를 놓치거나 약제 부작용을 제때 확인하지 못하는 등 환자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학회는 또한 이번 개편이 “검사 질 향상이라는 정책 목표와 실제 시행 구조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2023년 보건복지부 연구용역에서도 단순한 수가 조정은 검사 질 향상과 직접적인 상관성이 낮으며, 과도한 위탁 규제는 지역 검사 접근성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이번 개편안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정책 도입 전 반드시 수행해야 하
2025-12-05 06:00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는 각종 재난 위기 상황에서 투석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는 행동 요령을 한 권으로 정리한 한국형 ‘인공신장실 재난대응 매뉴얼’을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투석환자에게 있어 화재, 태풍, 정전, 단수와 같은 재난 상황은 투석 치료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며칠간의 치료 지연만으로도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이에 학회는 기후 변화 등으로 빈번해진 재난 위기에 대비하고, 실제 의료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행동체계를 마련하고자 이번 매뉴얼을 제작했다. 주요 내용은 ▲인공신장실 화재 발생 시 대응 방법 ▲태풍·수해·정전·단수 등 재난 대비 요령 ▲한국형 재난대응 식이 가이드로 구성돼, 재난 유형별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 환자, 보호자가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특히 학회는 이번 매뉴얼과 함께, 재난 상황에서 환자가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서 투석환자의 생존전략 동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대한신장학회 재난대응위원회와 대한재난의학회가 공동 기획·제작한 이 영상은 ▲환자용 재난 대피 비상 키트 준비법 ▲저염·저칼륨 비상식량 관리 ▲정
2025-12-04 17:38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ASCO)가 2026년 ‘ASCO 브레이크스루(ASCO Breakthrough)’ 회의 개최 일정을 발표하고 이달 4일부터 초록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 핵심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전 세계 연구자들이 국제 암 치료 전문가들과 교류하고 연구 성과를 발표·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록 제출 기간은 2025년 12월 4일부터 2026년 2월 24일 오후 11시 59분(동부 표준시 기준)까지이며, 한국 시간으로는 2026년 2월 25일 오후 1시 59분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ASCO 브레이크스루 2026’은 ASCO와 싱가포르 종양학회(Singapore Society of Oncology)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학회와 함께 공동 주최하며 2026년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간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들이 최신 동향을 논의하고 암 치료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의료 환경과 환자 집단을 기반으로 연구 관점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내년 학술 프로그램위원회는 타이베이의과
2025-12-04 11:10
대한환경천식폐질환학회(The Korean Society for Environmental Asthma and Lung Diseases)는 28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2025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환경 유해 물질의 호흡기 건강 영향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어려운 의료계 환경 속에서도 직업 관련 폐질환의 최신 지견을 논의하고자 마련됐으며, 관련 분야 의료진 및 연구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학술대회는 김철우 회장(인하대병원 알레르기내과)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천식 및 주요 직업성 폐질환의 영상·병리 사례,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과불화화합물(per- and polyfluoroalkyl substances, PFAS)의 건강 영향, ▲국내 인듐(Indium) 관련 간질성 폐질환의 특징과 임상 보고 등이 소개됐다. 순천향의대 박재성 교수는 실제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직업성 폐질환의 영상학적 소견을 소개하며, 영상 진단이 질환 감별과 진단 과정에서 갖는 핵심적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연세원주의대 정순희 교수는 병리 소견을 통해 조직학적 평가가 직업성 폐질환 진단에 미치는 결정적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영상과 병리 정보를 통합한
2025-12-02 10:26
한국임상고혈압학회(회장 이혁, 이하 학회)가 11월 30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2025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의원 1 : 대형병원·수탁기관 9)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학회는 이번 개편이 환자 검사 접근성 저하와 진료 지연, 의료비 증가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 “검체검사 1대9 전환, 일차의료 기반 붕괴” 이혁 회장은 “이번 개편은 일차의료의 기반을 흔들어 환자 진료의 골든타임을 무너뜨릴 수 있다”며 “의원급 검사 의뢰체계는 만성질환 진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중 명예회장은 “전면 재검토 없이 강행될 경우 국민 부담만 가중된다”며 “객관적 자료와 시범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기동 이사장은 “정부가 의료계가 축적한 기존 연구결과를 무시한 채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정책 일관성과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 2025 대구 추계학술대회 성료, 고혈압·대사질환·영상·AI까지 포괄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차진료의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Session 1부터 Session 4까지 총 12개
2025-12-01 15:13
대한뇌졸중학회(회장 한림의대 황성희, 이사장 성균관의대 김경문)는 International Conference Stroke Update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racranial Atherosclerosis 2025(ICSU & ICAS 2025) 정책 세션에서 24시간 365일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지속가능한 뇌졸중 치료 네트워크 마련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 그리고 응급신경학 전문의 확보와 같은 전문 인력 확보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뇌졸중은 필수중증응급질환으로 초급성기 치료가 환자의 예후와 직결된다. 뇌혈관이 막히면 1분마다 약 200만개의 뇌세포가 손상되며, 한 번 손상된 뇌세포는 회복이 어렵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뇌경색 환자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발표됐다. 급성기 뇌졸중 치료의 표준화와 질적 향상으로 사망률이 감소한 것은 긍정적인 성과이나, 생존 그 자체보다 장애 없이 이전의 일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환자에게는 더 중요하다. 전체 뇌졸중 중 약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의 경우 1분 1초라도 빠르게 초급성기 치료를 시작해야 후유장애를 최소
2025-12-01 07:56
비만대사연구학회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SICOM 2025: SOMS International Conference on Obesity and Metabolism)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비만과 대사 이상의 연구 및 임상·현장 적용에 참여하는 의료인, 영양학자, 운동전공자 등 다양한 직군과 국적을 가진 400여명의 전문가들이 등록·참석하며 학술적 깊이와 국제적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중국의 An Pan 교수(Huazh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Louise A Baur 교수 (University of Sydney)가 ‘Clinical Obesity’ 개념을 최신 연구 근거와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해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비만을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닌 ‘임상적 질환 단위’로 이해해야 한다는 관점을 강조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전임회장 김경곤 교수(가천의대)는 아시아 인구에서의 비만 진단을 위한 체지방률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아직 cut-off 값을 제시할만한 체지방 지표가 없는 상태이므로 근거
2025-11-29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