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회장 설양조)는 지난 6월 12일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제9회 치주질환과 NCD (Non-Communicable Diseases, 만성비전염성질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만성질환 관리 사업의 현재와 미래’ 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150명이 등록해 보건복지부와 대한치주과학회가 함께 진행하는 구강보건사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첫 번째 연자로, 최종희 국장(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은 ‘만성질환 현황과 주요정책’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만성질환으로서 치주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질환들과의 연관성을 홍보하는 것에 힘써야 함을 강조하며 연관 학회와의 협업에 대해 제안했다. 이 후 만성질환의 특성, 예방관리 관련 주요 정책 및 사업 소개,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 지원, 향 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하며 질병관리청이 치주질환을 주요 관심 범위에 둘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대한치과의사협회 송종운 치무이사는 ‘NCD, 치과의사협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구강 검진 이수율 감소, 치주질환 유병률의 지속적 증가, 구강병의 소득에 따른 격차 심화, 구강 노쇠에 따른 사망률 증가 등에 대해 설명하며 만성 치주질환의 국가관리 질환 인정을 위해 구강정책과와의 협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임을 설명했다.
또한 진행 중인 사항으로 스케일링 대상자 확대, 장기요양보험급여 평가 및 급여항목에 대한 치과영역 확대, 치과계 NCD에 대한 상설 협의체 구성을 추진 등을 소개하며 지속성 있는 치과의사협회의 NCD에 대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임을 약속했다.
마지막 연자로, 대한치주과학회 주지영 연구실행이사가 ‘치주질환과 만성질환과의 연관성’이라는 연제로 강연을 하였다. 치주질환과 만성질환의 관계성에 대해 연구 초기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점차 연관성을 발견하게 진행된 과정들을 소개하며 이러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집단연구가 필요함을 설명했다.
HSP(heat shock protein)에 의한 세포 산화 및 이에 따른 전신질환 유발 가능성, 치주 병인균들의 당뇨, 동맥경화 등의 전신질환에 영향을 주는 과정 등 심도 깊은 연구에 대해 소개하며 치주질환의 NCD로서의 더 깊이 있는 연구들이 필요하고 이는 집단 연구를 통해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강연 후, 대한치주과학회 한지영 연구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 치주학회의 NCD 관련 사업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지대함을 확인했으며, 치주학회 단독의 노력보다는 치과의사협회는 물론 관계성 있는 전신질환 학회들과의 협업 및 정부의 도움 역시 필수적임에 모두 공감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만성전신질환과 여러 위험인자를 공유하는 치주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정책 방향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NCD 관련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