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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치주과학회, 학술대회 및 잇몸의 날 기념식서 ‘화합의 장’

춘계학술대회, ‘다학제간 복합 치료, 치주질환과 전신질환’ 주제로 진행
올해 15회 맞은 잇몸의 날… 사랑의 스케일링·보건소 건강강좌 등 지속 힘쓸 예정

대한치주과학회가 ‘다학제간 협진’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진행하고, 저녁에 열린 잇몸의 날 기념식을 통해 15회 행사에 이르기까지 그간 공로를 치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대한치주과학회 이사회는 15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학술대회의 내용 및 학회의 주요 대국민 홍보활동에 대해 소개했다. 


대한치주과학회가 제33회 춘계학술대회를 4월 15~16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종합학술대회는 ‘치주과학의 다학제적 협력’을 주제로 다학제간 복합치료, 치주질환과 전신질환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치주과학회 김영경 부회장이 학술대회장을 맡아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해 준비했다. 대한치주과학회는 매년 춘계학술대회를 전공의와 수련병원 중심으로 준비 및 개최하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올해는 340여 명이 사전등록을 했으며, 현장등록까지 포함해 총 인원은 370명으로 추산,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학술교류의 장을 가졌다. 주최측은 현장 부스와 후원을 포함해 31개 업체가 학술대회 개최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첫째날에는 전공의들의 연구와 임상증례 구연발표가 이뤄졌다. 대한치주과학회 구기태 학술이사는 “춘계학술대회는 수련의들의 장이다. 참석해보니 올해 전공의들의 증례발표 수준이 많이 높아진 것을 실감했다. 국제학술대회를 진행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둘째날인 16일 오전에는 치과 내 다학제 진료와 관련해 연세치대 보존과학교실 박정원 교수, 경희치대 치과보철과교실 안수진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전신질환과 치주질환’을 주제로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공성혜 교수, 서울아산병원 치주과 김영성 교수의 발표에 이어 임상적 적용에 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회는 ‘잇몸의 날’ 행사와 연계해 ‘잇몸병 대국민 홍보를 위한 보건소 건강강좌’ 등 치주질환의 대국민홍보사업을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회는 2016년부터 홍보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와 MOU를 체결, 직무교육 및 잇몸의 날에 맞춰 전국 49개 보건소에서 지역 주민 대상 대국민 홍보를 진행했다. 학회는 이번 행사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해 홈페이지에 업로드할 계획이다.

사업을 총괄한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홍보위원장은 “치주질환은 최근 외래다빈도상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통계로 연간 1조 9천억원이 넘는 비용이 지출되고 있는 주요질환이다“라며, ”보건소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기존 잇몸병 관련 사업들을 정형화하고 ‘잇몸병 교실’의 설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녁에 열린 잇몸의 날 기념식에는 학회 고문 및 내외빈이 참석해 ‘잇몸의 날 행사’ 진행 영상을 시청하고, 축사와 함께 유공자에게 상패 및 공로패를 전달했다. 

학회는 2009년부터 치주질환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매년 3월 24일을 잇몸의 날로 정해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는 성분도 복지관의 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 검진 및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재개했으며, 환자들의 대기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주기 위한 마술쇼가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치주과학회 박준범 고문은 축사에서 “제가 2009년에 회장으로서 동국제약의 후원과 함께 처음 잇몸의 날을 시작해서 지금에 오기까지 김남윤 이사를 비롯해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 치과의사로서의 진료 시간 외에도 국민들에게 치주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앞으로도 수고해달라”고 말했다.


대한치주과학회 계승범 회장은 “치주관련 예방사업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잇몸의 날 행사 주제는 ‘치주질환 관리와 피부건강의 연관성’이였다. 건강한 잇몸은 우리 몸 전체에 관련이 있다. 앞으로도 ‘잇몸의 날’을 통해 잇몸건강과 전신건강의 밀접한 관련성에 대해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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