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는 지난 6월 21일(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5회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5) 기간 중, 특별 세션 ‘재택투석 활성화: Kidney Health Plan (KHP) 2033 목표 달성을 위한 방안 토론’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KHP 2033은 대한신장학회가 2023년 4월에 발표한 국민 콩팥 건강 개선을 위한 10개년 전략으로 만성콩팥병 증가에 대응해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토론은 KHP2033의 핵심 목표 중의 하나인 ‘2033년까지 말기 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 비율 확대’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추진 현황을 점검하자 마련됐다.
박선희 교수(경북대학교병원)와 이동형 대한신장학회 이사(범일연세의원)가 공동 진행을 맡았고, 총 4개의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박건우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가 ‘한국 재택의료의 현황과 발전 전략’을 주제로 국내 재택의료 시스템의 현주소와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소개했으며, 김좌경 교수(한림대학교 성심병원)는 ‘KHP2033 중간 평가와 향후 방향’을 통해 국가 전략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실현 가능한 목표와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마사키 하라 대표(Tokyo Dialysis Frontier Group)는 ‘도쿄의 재택혈액투석 사례 연구’를 통해 대도시 환경에서의 재택혈액투석 적용 사례와 시사점을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윤석준 교수(고려대학교)는 ‘복막투석 정책의 임상 적용 제언’을 주제로,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복막투석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과 정책적 보완 방향에 대해 제안했다.
아울러 본 토론에서는 대한신장학회와 대한재택의료학회(이사장 박건우)가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공식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학회는 ▲재택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학술 교류, ▲전문인력 교육 및 표준 진료지침 개발, ▲정책 제안 및 공동 캠페인 등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박형천 이사장은 “재택투석은 단순한 치료 방법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과 지속가능한 의료 체계의 핵심”이라며, “이번 MOU 채결은 제도적 논의를 넘어, 실제 임상에 적용 가능한 재택의료 모델을 마련을 통해 콩팥질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우 이사장 역시 “이번 협약은 신장질환 재택치료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성을 가진 대한신장학회와 재택의료 전반을 아우르는 대한재택의료학회가 함께 손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재택의료 모델 정립과 임상 적용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 및 정기 포럼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