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의 제네릭 약가문제는 한국 정부와 국내 제약사간의 문제이며 미국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제약협회는 재차 입장을 밝혔다.
한국제약협회 문경태 부회장은 지난18일 오전 10시 30분 주한 미국대사관을 방문해 존 포가라시(John Fogarasi) 상무공사, 앤드류 퀸(Andrew J. Quinn) 경제공사참사관 등 4명의 관계자를 만나 미국은 우리나라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가격인하 요구를 중단해야 하고, 미국내 허가-특허 연계제도는 제네릭의 출시를 부당하게 늦추며, 국제규범 이상의 지나친 자료보호제도 요구는 부당하다는 요지의 제약협회 입장을 전달했다.
한국제약협회는 청와대를 비롯하여 외교통상부, 보건복지부,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에도 ‘한미 FTA에 대한 한국제약협회 입장’을 제출하고 제네릭의약품의 허가지연 및 시장진입 봉쇄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의약품의 독점적 판매권을 확보하려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측의 주장대로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대폭적 약가인하정책은 오히려 국내 제약사의 제네릭의약품 개발의지를 꺾어 오리지날 의약품 의존도 증가 및 국민 의료비 부담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협회는 미 대사관 방문을 통해 미국내 허가-특허 연계제도는 제네릭의 출시를 부당하게 늦추는 문제가 있다는 점과 WTO TRIPs 규정 이상의 자료보호강화 요구는 부당하다는 것, 제네릭의약품 약가인하 주장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