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입찰질서의 분수령이 될것으로 예측 되었던 서울대병원 입찰에서 무더기 유찰 사태가 발생 함으로써 일단 도매업소들이 가로채기와 저가입찰을 자제 함으로써 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련 입찰업계에 의하면 서울대병원 입찰대행사인 이지메디컴이 금년도 소요의약품에 대한 입찰을 1~2차 실시한 결과, 공통사용 6개 그룹과 분당병원 단독 사용 1개 그룹이 5개 업체에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공통사용 18개 그룹과 분당병원 단독 5개그룹, 비율제 1그룹은 모두 유찰되었다.
이번 1~2차입찰에서 낙찰 결과를 보면 공통사용 그룹 중 *1그룹(마약 12억2,000만원)은 성진약국 *5그룹(마취,인슐린 20억5,900만원)은 석원약품 ▲14그룹(오랄제 56억8,300만원)과 16그룹(오랄제 50억3400만원)은 RMS코리아 ▲15그룹(오랄제 55억4,900만원)과 17그룹(오랄제 62억9,000만원)은 조명약품에 각각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분당단독 사용 그룹 가운데 1그룹(암비박타주 등 17억7,600만원)이 석원약품에 낙찰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입찰 참가자는 "당초 예상대로 예가가 생각보다 많이 내려가 있어 일단 대부분 유찰시키는 방향으로 노력했던 것 같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손해본 업체들이 가격을 다소 높인 것 보여 입찰에 나섰으나 오히려 병원이 잡은 예가는 오히려 더욱 낮은 것으로 보여 유찰사태가 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입찰 참가자들은 이번에 낙찰된 오랄제와 관련, 지난해 도매업소들이 공급 하면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가가 더욱 떨어졌을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들은 전년도 수준에서 낙찰 되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다소 무리하지 않았느냐는 분석이다.
한편 이지메디컴측은 조만간 재공고로 유찰된 보험약품에 대한 재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