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전자의료기기 분야의 기술력 부족, 작은 내수시장 및 영세한 기업 규모, 디자인 경쟁력 부족 등이 우리나라 전자의료기기 산업의 당면 과제인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8일 열린 제1회 전자의료산업 기술대전에서 산업자원부 최태현 디지털융합산업팀장은 ‘전자의료기기산업 발전 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팀장은 이날 “기술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고 생체진단기기, 영상진단기 분야에 비해 치료기기, 분석기기 관련 기술이 미흡하다”고 전했다.
특히 “생체진단기기는 국내 관련 산업 구조상 가장 빨리 국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분야이나 단순제품, 모방제품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 했다.
이외에도 작은 내수시장 및 영세한 기업규모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팀장에 따르면 우리나라 내수시장은 7억2600만 달러 규모로서 일본 31억8400만 달러 규모의 1/4, 미국 190억 달러 규모의 1/26 수준으로 매우 취약하다.
기업 규모 역시 글로벌 선도기업의 약 1% 수준에 불과한 영세한 수준으로 대부분의 기업이 조립생산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산제품에 대한 신뢰도 역시 미흡한 실정이다.
최 팀장은 “선진제품에 비해 신뢰도 형성이 미흡해 품질경쟁력이 확보된 경우에도 국내외 판로개척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의료기기 산업역사가 짧아 국산 의료기기는 충분한 임상자료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디자인 경쟁력 부족, 신규 트랜드에 대한 대응력 부족 등도 해결해야할 당면과제인 것으로 제시됐다.
최 팀장은 “이 같은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Mid-Tech 제품의 기술혁신 및 국내외 시장 개척, High-Tech 전자의료기기 기업 육성, 미래 첨단 전자의료기기 기술개발, 갱쟁력 강화 위한 산업기반 구축 등의 발전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