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가 추진해 온 새 회관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전망이다.
경기도의사회(회장 정복희)는 영통지역에 매입한 360평 규모의 회관부지에 대한 토지기반공사를 진행중이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중 기반공사가 끝나는 대로 회관신축을 위한 착공에 들어가고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사회는 새 회관 건물에 대한 설계를 비공식적으로 의뢰해 놓은 상태며, 공사비용 마련을 위해 현 회관부지를 빠른 시일 내에 매각할 계획이다.
경기도의사회는 1980년 건립된 회관건물의 노후로 회관신축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회관발전위원회를 통해 회관신축을 추진한 끝에 입지를 선정, 7월경 영통 부지를 매입하고 설계, 공사, 현 부지매각 등 관련사안들을 전개해 왔다.
특히 회관신축은 그동안 누누이 건물 노후에 따른 필요성이 제기돼 온 만큼 4~5년 전부터 현 회관건물을 공용하던 수원시의사회와 공동으로 추진해 왔으나, 수원시의사회가 지난 5월 새로운 회관으로 독립·이전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단독 진행하게 됐다.
신축회관 건물 규모는 현재 설계가 진행중인 만큼 확실하지는 않지만 의사회는 3~4층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현 회관 건물이 100여평 부지에 건축된 2층 건물인 점을 감안할 때 신축되는 회관은 지금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사회는 신축회관에 대해 규모·시설 측면의 개선 이외에도 위치상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회관이 이전되는 영통부지의 경우 수원 톨게이트에서 진입시 영통 초입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방문시 교통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신축회관 입지선정시에도 이를 최대한 고려했다는 것.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는 “현재는 주택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교통이 복잡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이에 따라 부지매입시 여러 입지를 후보선상에 뒀으나 결국 교통상 가장 편리한 영통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단, 완공시기에 있어서는 현 회관부지 매각문제가 가변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회관건물 규모에 있어서도 영통 회관부지가 현재 자연녹지지역으로 설정돼 있다는 점이 미지수로 남아있다.
의사회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의사회에 여유자금이 없기 때문에 현 부지가 매각돼야 차후 착공을 비롯한 원활한 공사진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따라서 이미 건물은 오래돼 책정이 안되더라도 부지는 매각이 돼야 차질없이 회관신축이 이뤄지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관 건립예정 부지가 현재 자연녹지로 설정돼 있어 건물 면적을 현 상업지역만큼 넓힐 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때문에 건물규모가 어떻게 될 지는 확신할 수 없고, 다만 이 같은 여건 때문에 건물보다는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공사가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것이 의사회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회관신축을 위한 현 집행부의 추진력 여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정복희 회장이 임기동안의 중점사업의 하나로 회관신축에 많은 부분 신경을 쓰고 있다”며 “특히 올해 큰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진력 있게 밀고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