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R&D 투자규모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의료 R&D 투자규모는 4259억원으로 전체 R&D 투자규모의 6%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 R&D 규모 중에서 의료기기 R&D가 차지하는 비중은 8.2%에 불과해 이에 대한 비전마련과 지원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회 전자의료산업 기술대전’에서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 조천행 팀장은 ‘의료 R&D 현황 분석’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조 팀장은 “우리나라의 R&D 투자규모는 총 7조827억원이며 이중 의료 R&D는 4259억원, BT R&D는 7717억원 규모로 각각 6%, 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R&D 현황을 세부분야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 R&D는 417억원 규모로 의료 R&D의 8.2%를 점유하고 있으며 의약품 R&D는 의료 R&D의 27.7%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2006년 현재 1633억 달러이며 오는 2009년에는 186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국가별 생산현황을 비교한 결과 미국 774억달러, 일본 148억 달러, 독일 115억 달러, 프랑스 42억 달러, 영국 40억 달러, 스위스 36억 달러 등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5억 달러 규모에 불과하다.
조 팀장은 “다국적 기업들은 최첨단 기술 응용 및 최고수준의 품질 확보, IT 기반 통합 솔루션 제공 및 전자회사를 모체로 계열사간 R&D 협력 등의 경영전략을 내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 팀장은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위 의료기기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산업지원 인프라 구축, 국내 수요기반 확충 및 수출지원강화, 선진국 수준의 핵심 R&D 역량 확보 등의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팀장은 “인허가 등 의료기기 관리제도의 국제화, 의료기기 임상산업화 기반 구축, 국산의료기기 구매 활성화, 수출지원, 혁신형 기업의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 등의 과제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오는 2015년에는 세계시장 점유율 3.1% 세계순위 5위의 의료기기 강국도 꿈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