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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회장 불신임 임총’ 대의원 결정에

1/3넘으면 개최…보고서는 플라자·의협신문에 공개키로

[속보]의협 감사보고서에 따른 회장 불신임에 대한 임시총회 개최 여부가 결국 전 대의원들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대의원 1/3이상이 찬성할 경우 ‘회장 불신임’에 대한 임총은 개최된다.
 
또한 이번 의협 수시감사에 대한 감사보고서는 의협 홈페이지 ‘플라자’ 게시판과 의협신문에 전면 공개된다.
 
하지만 향후 공개되는 감사보고서는 기작성된 보고서보다 표현에 있어 순화차원에서 다소 수정될 전망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16일(토) 오후 4시30분 회관 7층 사석홀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감사단의 감사보고를 받고 향후 감사보고서 공개여부 및 공개범위, 임총개최 여부 결정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운영위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유희탁 의장은 “감사단으로부터 감사보고를 받고 임총개최 여부 결정방법에 대해서는 전 의협 대의원들에게 감사보고서를 보내고 이 감사보고서 내용에 따라 ‘회장 불신임’ 안건으로 임총을 개최하는 것에 찬성하는지 여부를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영위는 빠르면 다음주 월요일,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는 감사보고서를 이메일과 우편을 통한 CD 등 두가지 형태로 전 대의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각 대의원들에게 감사보고서 도착여부 확인 및 회신기간 등을 고려해 2주 정도의 기간을 두고 ‘불신임 임총’ 개최 여부에 대한 회신을 받을 계획이다.
 
유 의장은 또 감사보고서 공개여부와 관련 “플라자와 의협신문에 감사보고서를 게재하기로 결정했다”며 “하지만 표현에 있어서는 다소 순화를 시켜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회원 정서와 현재 분위기를 고려할 때 감사보고서를 회원들에게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감사보고서 내용 중 자극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보고서 공개로 인한 파장을 고려해 사실관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표현을 완화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임총개최 여부에 대한 천성의견이 대의원 1/3이상 나오지 않을 경우, 대의원회는 의장단과 실행위원회를 통해 재차 임총개최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현재로서는 안건에 관계없이 임총을 개최하는 것 자체가 어렵게 될 것으로 보여 차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감사보고와 함께 임총여부 및 안건을 결정하기 위한 임총을 먼저 개최하고 여기서 회장 불신임에 대한 임총개최가 결정되면 불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임총을 개최하자는 의견도 개진됐으나 두번의 임총개최가 절차상 번거롭고 사실상 진행이 어려운 만큼 한번에 임총개최여부와 임총안건(회장 불신임)을 동시에 묻는 방법으로 결정됐다.
 
향후 임총과 관련된 일정이 이같이 결정됨에 따라 만약 대의원 1/3 이상이 회장 불신임 안에 대한 임총개최에 찬성할 경우 임총은 추석이 바로 지난 시점에서 개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운영위에 앞서 개최된 의협 전 의장 및 명예회장 등 고문간담회에서는 장동익 회장 및 김성오 총무이사를 포함한 상임이사진이 ‘감사 결과보고서에 대한 집행부 의견’을 전 고문단과 운영위원들에게 배포하면서 집행부에 대한 신임을 호소했다. 
 
이 보고서에서 집행부는 감사보고서 각 호의 지적내용에 대한 협회 입장을 밝히면서 “신상진 회장 시절 특수의료장비 설치 의료기관의 진단방사선과 전문의 강제 취업 문제나 김재정 회장 시절 의료간판 국회 로비문제 등 문제가 있었지만 집행부의 퇴진까지 끌고간 적은 없었다”며 “하지만 감사단(이원보 감사)은 이 부분에 대한 고려없이 모든 안건을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현 집행부에 대한 감사 전부터 현 집행부의 낙마를 큰 결론으로 삼아 과정을 만든 것이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는 24명의 운영위원 중 23명이 참석해 성원됐으며, 격렬한 논의끝에 3시간 가량 진행됐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