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해외뉴스

청소년 자폐증 치료약 세계 최초로 허가

FDA, 기존 치매약 ‘리스페달’의 새 효능으로 승인

전 세계적으로 마땅한 치료약이 없어 고민해 왔던 청소년들의 자폐증을 치료할 의약품이 공식 등장하여 의료계와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고 있다.
 
미국 FDA는 최근 존슨 앤드 존슨(J&J)사가 그 동안 치매 치료약으로 개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공급해온 ‘리스페달(Risperdal)’이 청소년 자폐증 치료에도 효능을 인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청소년 자폐증치료에 최초의 공인약물이 등장하게 되어 우리나라에서도 머지않아 이 약물로 청소년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에게 많이 발생하는 자폐증 증세는 공격성, 자해성 및  갑자기 화내는 증세 등 매우 범위가 다양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으며 심한 경우 언어 소통 장애 혹은 지능지지 등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FDA는 5-16세 자폐아 156명을 대상으로 리스페달과 맹약을 투여하여 8주 동안 임상 실험한 2개 연구결과를 전문적으로 검토한 결과 새로운 효능을 인정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자폐아 90%가 5-12세 아동이었다. 리스페달 치료 환자는 행동 증세 측정에서 2종의 평가결과에서 증세가 개선되었음을 확인했다.  
 
미국 질병관리청의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미국 아동 175명 당 1명 꼴씩 자폐증을 나타내고 있으며 총 30만 명의 자폐아가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리스페달은 J&J사의 인기 품목으로 2005년 전 세계 매출이 약 35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얀센이 정신분열증 치료제 및 치매환자 행동장애 치료제로 공급해 왔다. 
 
J&J는 리스페달이 자폐아의 의사 소통 문제나 사회 생활의 어려움 등의 주요 자폐 증세를 완전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학교, 학습, 가족생활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행동 장애 치료에는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리스페달은 1993년 성인의 치매 단기 치료로 시판 허가 된 경구용 약물로 2003년에는 성인의 양극성 조울증 단기 치료로 허가 받았다. 부작용으로는 졸림, 변비, 피로감 및 체중 증가를 들고 있다. (로이터 등 종합) 
 
김윤영기자(yunyoung.kim@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