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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획2]중외 등 4사 고속성장 청사진 갖춰

중외-특수수액제, 종근당-순환기·면역억제제, 대웅-만성질환제, LG-최고 R&D

[기획1]편에서 소개됐던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에 이어 [기획2] 또한 키움증권 자료를 통해 중외제약, 종근당, 대웅제약, LG생명과학의 현재 상황과 향후 성장 요인에 대해 알아본다.
 
중외제약, 특수수액제 공장 가동…이미페넘 수출 확대로 내년 외형 급증
 
수액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그동안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자회사 문제가 올해를 기점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중 부실자회사였던 중외메디칼은 자회사들간의 합병 및 사업분리를 통해 자본잠식에서 탈피했으며, 실적이 우량한 중외신약도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중외메디칼 차입금 300억원 중 150억원을 지난 3월 기업은행과 KTB네트워크에 우선주 증자를 통해 자본화했다.
 
총 1350억원을 들여 완공한 당진 특수수액공장은 국내 소비는 물론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EU GMP, CGMP, KGMP 인증을 획득, 10월부터 생산에 돌입했다.
 
특수수액제 매출액은 올해 225억원에서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634억원, 794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수액제는 기존 수액제보다 오염 발생 가능성이 적고, 편의성측면에서 경쟁우위에 있어 시장잠재력 또한 매우 높을 것으로 보여 수익구조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중외제약은 합성이 까다로운 항생제 ‘이미페넘’의 공정단계 축소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 지난 4월 전세계 제네릭 2위 업체인 산도스사와 이미페넘 중간원료 공급계약 및 생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계약 체결로 계약금 30억원과 발매 후 6년간 순매출액의 일정률로 경상기술료를 받게 됐다.
 
이미페넘 매출액은 지난해 121억원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해외 수요 확대로 2008년에는 34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페넘 역시 마진이 높아 외형과 이익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 순환기·면역억제제 매출 최고…업계 최고 수익성 보유
 
종근당은 경기와 상관없이 영구복용이 불가피한 순환기치료제, 면역억제제 등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44.1%로 상위사 중 가장 높았고, 향후에도 그 비중이 고령화 시대의 진입과 장기이식기술의 발달로 지속적으로 확대돼 2008년에는 49.3%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영양제와 항생제의 매출 비중은 경기 침체와 항생제에 대한 정부규제 지속으로 축소돼 수익예측 변동성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의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26%로 업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는 마진이 높은 상위 5개 주력제품 매출 비중이 2002년 28.6%에서 2005년에는 42.6%로 확대됐고, 자체 개발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 ‘뉴로패시드’, 고지혈증치료제 ‘심바로드’, 고혈압치료제 ‘애니디핀’ 등 대형 제네릭의약품이 2003년 이후부터 출시되면서 원가구조가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종근당은 또 공격적인 영업에 따른 매출채권회전기일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반영, 올해 하반기부터 매출채권회전기일 단축작업에 돌입하면서 하반기 매출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오히려 재무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키움증권의 분석이다.
 
대웅제약, 만성 성인질환치료제·QOL제품 라인업으로 고성장 지속
 
대웅제약은 빠른 고령화의 진전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혈압치료제 ‘올메텍’, ‘다이나써크’, 당뇨병치료제 ‘다이아벡스’, ‘글루리아드’, 치매치료제 ‘글리아티린’ 등 만성 성인질환치료제와 QOL 제품인 ‘보톡스’, ‘시알리스’, ‘니코스탑’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또 자체개발 바이오신약인 대웅EGF가 현재 국내에서 당뇨성 족부궤양치료제를 적응증으로 임상 3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올해 말 완료돼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될 전망이다.
 
EGF는 동남아, 중국, 중동 등에도 임상시험 및 신약허가 신청 중으로 이르면 2007년이나 2008년에는 이들 나라에서 상용화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상처치료 및 구내염치료제로의 적응증 추가도 추진 중이다.
 
키움증권은 대웅제약의 올해 2분기(7~9월) 매출액은 시알리스 수수료수입 발생, 올매텍 매출 급증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79.4% 증가해 상위 제약사 중 실적 호전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 최고 R&D…팩티브 판매 대형 대행파트너 선정으로 전망 ‘밝다’
 
LG생명과학은 2005년 실적기준 매출액대비 29.4%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절대금액도 연간 627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수도 380명(박사 120명)으로 업계 최고의 R&D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한 연구개발 의지에 힘입어 다수 글로벌 신약과제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퀴놀론계항생제 ‘팩티브’는 2003년 4월 미 FDA로부터 폐렴과 만성기관지염에 대한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
 
LG생명과학은 팩티브 외에도 서방형인성장호르몬, B형간염치료제, 항응혈제, 혼합백신 등 총 4건의 과제가 FDA 허가 아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팩티브의 경우, 폐렴과 만성기관지염에 대한 약효가 기존 약물보다 탁월하고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판매하는 영업인력이 경쟁사 대비 1/4 수준으로 낮아 매출액이 수천만 달러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멕시코에서는 화이자가, 캐나다에서는 애보트가 코프로모션파트너로 선정, 향후 영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들 지역의 판매가 성공적일 경우, 미국에서도 대형 다국적 제약사의 판매대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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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