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업체들이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매년 9월 개최되는 Expo Medical과 방사선·영상진단학회 및 전시회에 직접 또는 현지 바이어를 통한 참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춘우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은 최근 ‘아르헨티나 첨단 의료장비 시장진출 가능성 높다’고 발표하면서 이 같이 전했다.
아르헨티나 제52회 방사선·영상진단학회 및 전시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됐는데 방사선 및 영상진단기기 분야 주요 업체 51개사가 MRI, 초음파기기 등을 전시했다.
또한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 Expo Medical 2006에는 환자감시장치, 수출용 의료기기, 의료용 가구 등이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춘우 무역관은 “이번 전시회는 개최규모는 작았으나 방사선 및 영상진단 기기 분야의 세계적인 주요 기업의 대부분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회 및 전시회에 우리나라 제품으로는 초음파진단기(메디슨), MRI(에이아이랩), 인쇄용지(한솔) 등 3개사의 제품이 현지 수입상을 통해 출품됐다.
전 무역관은 “초음파 진단기의 경우 메디슨을 비롯한 GE, Sonosite, Aloka 등 휴대용 제품들이 관심을 끌었으며 메디슨의 초음파 진단기 부스에도 다수의 내방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MRI의 경우 GE(미국), Siemens(미국), Philips(네덜란드), Toshiba(일본), Neusoft(중국)등이 출품한 가운데 한국산 제품이 현지업체로부터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 무역관은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Expo Medical과 방사선·영상진단학회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한데 품목에 따라 MRI, 초음파 진단기 등은 학회 및 전시회에, 일반 의료기기 및 소모품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의료기기 시장은 최근 경제 회복세 지속 및 중고기기 교체수요 등의 영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고기기 수입상존, 수입에 따른 과도한 세금 등은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자금력 있는 수입상을 에이전트로 선정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