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학회 첫날 개최된 ‘안구건조증의 원인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심포지엄의 경우 650여명의 회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세계 최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인 ‘레스타시스’ 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이 심포지엄에 연자로 참석한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의 프란시스 마 박사는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이 마르는 증상이 아니라, 눈에 염증이 유발되어 눈물 분비에 장애가 생긴 질환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델파이 패널에서는 안구건조증을 비기능성 눈물 증후군(Dysfuctional Tear Syndrome) 이라고 명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마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제까지 안구건조증에 사용되어 온 인공눈물의 경우 단지 증상을 완화할 뿐이지, 우리 인체에서 분비되는 정상눈물에 들어 있는 단백질이나 뮤신 등의 성분이 부족하며, 안구건조증으로 인해 유발된 각막 표면의 손상을 치료할 수도 없다”라고 말하며,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출시된 레스타시스에 대해 소개했다.
레스타시스는 세계최초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안구건조증의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유일한 약물이다.
마 박사는 레스타시스는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각막 손상을 현저히 개선하며, 눈물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입증된 약물이라고 소개했다.
임상시험에서 레스타시스를 사용한 환자 10명 중 5명은 더 이상 인공누액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나머지 다섯 명도 증상이 개선되어 인공눈물 사용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레스타시스는 하루에 인공누액을 4회 이상 점안하는 증등도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처방할 때 효과가 가장 뛰어나며, 가벼운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는 가시적인 효과가 적을 수 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에서 마 박사는 레스타시스가 일반적인 안구건조증 환자 뿐만 아니라 라식 수술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생긴 환자들과 렌즈사용이 어려운 안구건조증 환자들의 증상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부 환자들에서 레스타시스 사용시 약간의 화끈거림 같은 증상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 마 박사는 “이러한 증상은 레스타시스를 처음 사용하는 일부 예민한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없어지며 각막에 손상을 입히는 부작용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마 박사는 그의 임상 경험에 비추어 레스타시스를 냉장고에 보관해 차갑게 해 사용하거나, 약물 사용 전 인공눈물을 먼저 넣은 후 레스타시스를 점안하면 불편한 증상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