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레바넥스의 보험 급여가 결정됐다.
보험약가는 1036원으로 경쟁약군 중 로섹(오메프라졸 제제 중 최고가 1473원), 넥시움(에소메프라졸, 1434원) 등 보다 40% 저렴하다.
1일 2회 복용하는 잔탁(라니티딘, 2회 복용시 1008원)과 유사한 수준의 가격이다.
미래에셋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라니티딘의 경우 저가 제네릭이 많기 때문에 충분한 가격 경쟁력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레바넥스가 P-CAB라고 하는 신기전 제제로서 PPI보다도 혁신적인 기전에 가깝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력적인 보험약가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잠재 위궤양 연관 시장 규모는 총 진료 건수 연 2500만건, 의료비 7000억원, 의약품 시장 2000억원 대로 추산되고 있다.
그 동안 이 분야의 신약들은 빡빡한 보험급여 조건으로 인해 시장 확대가 어려웠었지만, 2005년 7월 보험의약품에 대한 일제 급여 제한 해제 조치 이후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미약품의 란소졸이 생동 결과 조작으로 인해 시장 입지가 어려워지는 등 경쟁구도 변화도 유한양행에 유리한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레바넥스의 성패는 출시 3년 내에 150~200억원 대 매출 도달에 달렸다”며 “이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충분한 가능성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국가적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아마도 해외 기술 수출 등 후속적인 재료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