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미국심장학회(AHA)에서 발표된 TNT(Treating to New Targets)임상시험의 하위분석 결과, 고용량 리피토가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의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구 결과 심장질환과 만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리피토 80mg을 복용할 경우 리피토 10mg을 복용한 환자에 비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이 32%나 감소됐다.
이번 TNT 하위 분석은 5년간에 걸친 TNT 연구가 종료된 후 신장질환자의 치료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TNT 연구의 1차 종결점(endpoint)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치명적이지 않은 심장마비, 소생된 심장마비, 치명적인 또는 치명적이지 않은 뇌졸중 등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계 질환발생의 감소였다.
이번 하위 연구는 신장 기능에 대한 표준적 기준을 이용하여 정의된 중등도 이상의 만성 신장질환 환자 3,107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번 하위분석 결과는 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 위험 감소로 나타났다.
TNT연구 초기 단계에서 만성신장질환 환자로 구분된 환자들의 경우 리피토 10mg와 리피토 80mg을 복용하여 신장기능 수치가 향상되었고, 두 용량 모두에서 내약성이 좋았다.
TNT 임상시험운영위원회 위원이자 임상연구 고문인 글래스고 의대 병리생화학과의 제임스 쉐퍼드 (James Shepherd)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장질환 환자를 치료함에 있어서 리피토를 이용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되며, 신장 기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분석은 신장기능의 저하가 예상되는 신장질환 환자에서 리피토 10mg을 복용함으로써 예견된 신장기능의 저하를 저지할 수 있으며, 리피토 80mg을 복용한 환자는 신장기능을 정상화 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리피토의 용량 반응 효과를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다.
화이자 의학부의 선임 부사장 마이클 베레로위츠 박사는 “이번 분석 결과는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마비와 뇌졸중과 같은 주요 심혈관계 결과의 호전을 보여주는 리피토의 풍부한 임상증거의 더해진 결과”라며 “리피토는 저위험과 중등도 위험 환자에서뿐만 아니라 고위험 환자에서도 확립된 효능과 안전성을 계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개 다른 질병 치료를 위해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기 때문에 약물간의 상호작용이나 복용량 조정은 의사와 환자에게 매우 중요한 임상적 고려사항”이라고 베레로위츠 박사는 덧붙였다.
베레로위츠 박사는 “국립 신장재단의 지침에는 신장기능이 손상된 환자에서 리피토의 복용량을 조절할 필요가 없다고 명기하고 있어, 이번 하위 분석은 고위험군 환자들에게는 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장병은 미국에서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며,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심장마비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히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인다.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ECP)에서 발행한 최신 지침은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을 가진 환자들에게 식사조절 및 운동과 함께 리피토와 같은 콜레스테롤 저하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