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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지오영, 의약품 유통업계 최초 ‘SBTi 온실가스 감축’ 나선다

2034년까지 직·간접 배출 60%·공급망 배출 35% 줄이기로


지오영이 의약품 유통업계 최초로 파리기후협약 목표에 부합하는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나선다.

지오영(대표이사 조선혜 회장)은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이니셔티브 SBTi(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SBTi는 2015년 UN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공동으로 설립한 글로벌 검증 기구다. 기업이 세운 온실가스 감축 계획이 파리기후협약이 제시한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 이내 제한’ 목표와 부합하는지를 심사해 승인한다.

심사 과정에서는 실제 배출 현황과 감축 로드맵, 공급망 관리 체계까지 종합적으로 들여다보며, 국제적으로도 가장 까다로운 검증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지오영은 이번 승인을 통해 2023년 대비 2034년까지 차량 연료 사용·냉난방 등 사업 운영에서 발생하는 직접 배출(Scope 1)과 물류센터·사무실 전력 사용에 따른 간접 배출(Scope 2)을 60%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제약사 제조·구매·조달·운송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 배출(Scope 3)을 35% 감축하겠다는 목표도 국제적으로 승인됐다.

SBTi 공식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8800여개 기업이 감축 목표 승인을 받은 상태다. 국내에서 한국타이어, 현대모비스, KB금융그룹, LG전자, SK텔레콤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 가운데는 로슈, MSD(머크),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업들이 SBTi 승인을 추진하는 이유는 단순히 온실가스 감축 의지를 밝히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적 기준에 따라 수립한 계획을 국제적으로 검증받기 위해서다. 이 승인으로 글로벌 파트너 및 투자자와의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되고, 향후 사업 확장과 협력 과정에서도 핵심 경쟁 지표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오영 역시 이번 승인을 발판으로 글로벌 제약사 및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에서 신뢰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사업 운영 전반과 공급망을 아우르는 탈탄소 전환을 추진해 의약품 유통업계 ESG 경영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의약품 유통은 국민 건강을 지키고 사회적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공적 사명을 지닌 산업”이라며 “지오영은 이번 SBTi 승인을 계기로 국제적 수준의 ESG 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책임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오영은 앞서 글로벌 ESG 평가기관 에코바디스(EcoVadis)와 CDP 등으로부터 매년 ESG 활동을 검증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2024 아시아태평양 최우수 물류 운영 기업(Top Operational Excellence·OPEX)’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기아와의 친환경 배송차량 도입 업무협약(MOU) 체결, 친환경 배송상자 도입 등 사업 전반에서 지속가능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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